iShares California Muni Bond ETF (티커: CMF)가 9월 8일(현지시각) 장중 200일 이동평균선(56.25달러)을 돌파하며 56.42달러까지 거래됐다. 이날 오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약 0.3% 상승한 56.40달러 선에서 형성됐다.
2025년 9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MF는 지난 1년간 최저 53.6051달러, 최고 58.18달러의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이번 돌파로 기술적 강세 시그널을 재확인했다. 아래 차트는 지난 1년간 CMF 주가 흐름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비교한 것이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모두가 자주 참조하는 장기 추세선이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이 선 위에 머무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장기적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반대로 선 아래로 내려가면 약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처럼 “골든 크로스”가 일시적으로 발생할 때마다 평균 거래량과 매수 관심이 증가하는 사례가 많다.
CMF는 캘리포니아 주 및 지방정부가 발행한 면세 지방채(municipal bond)에 투자한다. 투자자들은 연방세뿐 아니라 주(州) 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액자산가가 특히 선호하는 상품이다. 캘리포니아의 세율이 미국 내에서도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세후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수단이 된다.
“이날 CMF가 200일선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시장 전반의 금리 전망과도 밀접하게 연동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최근 4.1%대에서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방채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ETF채널(ETFchannel.com)에 따르면, CMF 외에도 9개 ETF가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채권형 ETF의 약세장이 점진적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 시각
채권 트레이더들은 CMF의 이번 돌파를 “금리 하향 안정 시기에 나타나는 방어적 흐름”으로 해석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5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최대 두 차례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방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캘리포니아 지방채는 신용등급이 우수한 편이나, 주 정부 재정 적자 확대나 자연재해(산불·지진) 등 지역 리스크로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는 만큼 듀레이션(만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용어 해설
200일 이동평균선은 과거 200거래일 동안의 종가를 평균 낸 값으로, 약 9개월 이상의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단기 변동성을 제거하고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용이해, 주가가 이를 상향 돌파할 경우 중장기 상승세로의 전환 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투자 전략
금리 디스인플레이션(금리 하락) 국면에서 지방채 ETF는 안정적 배당 인컴과 잠재적 자본이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특히 CMF와 같이 특정 주(州)에 집중하는 ETF의 경우 세제 혜택이 명확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포트폴리오가 지역적으로 집중돼 있다는 점은 잠재적 약점이기도 하다. 지역 경기 침체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경우, 채권 상환 능력에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리스크 요인
첫째, 신용 위험.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기반이 악화될 경우 채권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금리 위험.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기조로 복귀한다면, 지방채 가격은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 셋째, 시장 유동성 위험. ETF 형태로 거래되더라도, 기초 자산인 지방채의 유통 물량이 제한돼 스프레드(매도·매수 호가 차)가 넓어질 수 있다.
종합 평가
현재 CMF의 200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는 투자 심리 회복과 저금리 기대감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캘리포니아 지방채 시장 특유의 세후 매력도와 지역 집중 위험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이 절실한 고소득 투자자라면 CMF 편입을 검토할 만하지만,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다른 주(州) 지방채 ETF나 US 국채 ETF와의 병행 투자를 권한다”고 조언한다.
본 기사에 포함된 시장 데이터는 2025년 9월 8일 기준이며,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