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26 회계연도 인도 성장률 전망 7.3%로 상향···향후 2년간 둔화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 회계연도(2025/26)의 인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종전 예상보다 상향 조정해 7.3%로 제시했다. IMF는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견조한 경기 모멘텀을 지적했으나, 일시적 순환 요인이 소멸됨에 따라 이후 두 회계연도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년 1월 1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IMF는 2026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7%포인트 상향7.3%로 제시했다. IMF는 이어 다음 두 회계연도에는 성장률이 각각 6.4% 수준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단기적 순환 요인이 희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향은 인도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이 이달 초 발표한 수정치와 맥을 같이한다. 통계청은 2025년 3월 31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연간 기준)의 성장률을 종전 추정에서 상향해 7.4%로 발표했으며, 이는 정부의 초기 전망치인 6.3%~6.8%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목

“상향 조정은 연도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4분기에도 강한 모멘텀이 이어진 결과를 반영한다”

라는 문구를 IMF의 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가 지적했다.

IMF 대외홍보국장인 줄리 코자크(Julie Kozack)는 별도 브리핑에서 “인도는 세계 경제의 핵심 성장 엔진”이라고 밝히며, IMF가 이전의 Article IV(국가별 상호협의) 스태프 보고서에서 2026 회계연도 성장률을 6.6%로 추정했음을 지적했다. 이 발언은 IMF 내부 평가와 최신 전망 간 차이를 설명한다.

한편, IMF는 달력연도 기준으로도 전망치를 제시했다. 2026년과 2027년의 성장률을 각각 6.3%와 6.5%로 예측했고, 이는 회계연도 기준 전망과 큰 틀에서 일관된 흐름을 보인다.


세계 경기와 리스크 요인

주목

IMF는 전 세계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고기술(하이테크) 분야의 모멘텀 약화가 다른 산업의 취약성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리스크는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지적했는데,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과 전 세계적 불확실성이 향후 활동을 제약할 수 있음이 우려 요인으로 제시됐다. IMF는 이러한 하방 압력이 2026년과 2027년에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성장률은 2026년 3.3%, 2027년 3.2%로 전망되며, 이는 2025년의 추정치인 3.3%와 대체로 부합한다.

또한 IMF는 유가가 현재 수준에서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수요 성장 둔화와 공급 강세를 이유로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물가 전망

IMF는 인도의 인플레이션이 2025년에 식료품 가격의 약세로 급격히 하락한 후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도준비은행(RBI·Reserve Bank of India)이 설정한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 밴드인 2%~6%를 기준으로 한 기술적 평정이다.


용어 설명

여러 국제적 경제 용어와 지표가 등장하므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정리한다. 회계연도(fiscal year)는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4월 1일부터 다음 해 3월 31일까지를 의미하며, 통계와 예산은 이 기준으로 집계된다. Article IV 보고서는 IMF가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기적 상호협의 보고서로, 경제 전반에 대한 진단과 정책 권고를 포함한다. World Economic Outlook은 IMF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글로벌 경기전망 보고서로, 세계 및 지역별 성장·물가·무역 등 핵심 지표의 전망과 리스크를 제시한다.


정책 및 시장에 대한 시사점

이번 전망 상향과 향후 둔화 전망은 여러 측면에서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높아진 성장 전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기업 실적 개선 기대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며, 특히 내수와 제조·서비스 분야에서의 수요 회복이 가속되면 관련 업종의 주가와 자본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IMF가 제시한 향후 둔화 전망은 장기 채권 수익률과 통화(루피)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 둔화가 현실화하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확대되고, 이는 장·단기 금리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재평가하게 만든다.

재정 정책 측면에서는 높은 성장 흐름이 이어지면 정부의 세수 기반이 강화될 수 있으나, 성장 둔화 시에는 재정적자 관리의 부담이 재부각될 수 있다. 따라서 정책 당국은 단기적 모멘텀을 활용해 재정 건전성 확보와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국제적 파급 효과

인도가 세계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작용하면 교역 상대국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인도와의 교역이 큰 국가들은 인도 수요 회복에 따라 자국 수출이 개선될 수 있으며, 글로벌 자금 흐름에서도 인도에 대한 자본 유입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면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와 같은 지정학적·무역적 리스크는 인도의 수출 환경을 제약해 성장 경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종합하면, IMF의 최신 전망은 인도의 단기적 성장 모멘텀이 강함을 확인시켜 주지만, 동시에 중기적 둔화 위험을 경고한다. 정책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양면성을 고려해 단기적 기회를 활용함과 동시에 구조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기사 작성: Manoj Kumar, 뉴델리·로이터 보도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