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다음주(2월 25일) 미국 경제정책 권고안 발표 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2월 25일로 예정된 미국에 대한 첫 연례 정책 검토 보고서(Article IV 초안)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재정, 무역, 경상수지 불균형에 대한 평가와 함께 달러 가치에 대한 광범위한 판단이 포함될 예정이다. IMF는 이번 검토를 통해 미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대외건전성에 대한 정책 권고를 제시할 계획이다.

2026년 2월 1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IMF 대변인 줄리 코작(Julie Kozack)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최근 달러화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무역 청구(invoicing), 국제준비자산, 차입, 전세계 결제에서 계속해서 지배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작 대변인은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주요국 통화 대비 현재 달러 수준은 지난 10년 평균에 근접해 있다. 통화시장은 변동성이 크므로 일별 변동에 과도한 해석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고 언급했다.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2월 25일 미국과의 Article IV(제4조) 상호협의(consultations)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해당 협의에는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및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관계자들이 참여한다고 IMF는 전했다. 이번 일정은 IMF가 미국의 거시정책과 대내외 불균형을 공식적으로 평가·권고하는 절차의 일환이다.

IMF는 미국 특정 정책 권고를 마지막으로 제시한 시점을 2024년으로 지목했다. 당시 IMF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증가하는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세제 인상을 권고한 바 있다. IMF의 2024년 권고는 견조한 성장과 물가 안정의 진전이 장기적 재정지속가능성 악화로 인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에 재취임한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적자 확대에는 지난해 공화당이 통과시킨 감세가 일부 기여한 것으로 지적된다. IMF와 미국 내 기관들은 감세가 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ongressional Budget Office, CBO)은 지난주 발표한 추정에서, 해당 감세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대비 6.1%의 재정적자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CBO는 공공부채가 2036년경 GDP 대비 120%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2030년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을 능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수치는 전시가 아닌 평시 경제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용어 설명

Article IV(제4조) 협의는 IMF 회원국들이 자국의 경제정책과 거시건전성을 점검받는 연례 절차이다. IMF 전문팀이 해당 국가를 방문하거나 당국과 협의한 뒤 보고서를 발간해 재정·통화·구조정책 등에 대한 권고를 제시한다. 이러한 권고는 구속력이 없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뢰와 정책 신호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시장참여자와 정책결정자들에게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경상수지(current account)는 상품·서비스 무역, 소득수지(투자수익 등), 이전수지(송금 등)를 포함한 대외거래의 종합적 지표로, 국가의 대외지급능력과 국제수지 균형을 보여준다. 무역 청구(invoicing)는 수출입 대금이 어떤 통화로 청구되는지를 뜻하며, 달러가 주요 청구통화로 남아 있다는 것은 글로벌 거래에서 달러 수요가 계속된다는 의미이다.


전문가적 분석과 시사점

이번 IMF 보고서 공개(2월 25일 예정)는 시장에 여러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첫째, IMF의 재정정책 권고가 긴축적 재정정책(세수 확대 또는 지출 축소)을 촉구할 경우, 시장은 미국의 장기 재정전망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장기국채 수익률과 리스크 프리미엄에 변동을 보일 수 있다. 둘째, 달러 관련 평가가 시장참여자에게 달러의 중기적 방향성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어 외환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IMF의 판단이 강하게 달러 약세·강세 중 하나로 해석되면 단기적 투기적 유동성이 유입되거나 반대로 달아날 여지가 생긴다.

셋째, 재정적자 지속공공부채 증가 전망이 확인될 경우 신용평가기관의 심사, 해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배분, 그리고 장기금리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자본비용 상승과 투자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반면, IMF 권고가 단기적 조정 권고에 그치고 미국 의회가 단계적·정책적으로 대응에 나설 경우 시장 불안은 제한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책 권고의 정치적 파급력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내 재정·세제 정책은 의회 다수당의 입장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IMF의 권고가 즉각적 입법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그러나 국제기구의 권고는 장기적 정책토론의 근거로 활용되며, 투자자·신용평가사·다국적 기업의 전략 수립에 참고자료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IMF의 연례 검토보고서는 2026년 2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IMF는 미국의 재정·무역·경상수지 및 달러의 역할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내놓을 것이다. 최근의 달러 약세와 높은 재정적자 흐름, 그리고 CBO의 장기 부채 추산(연평균 적자 6.1% of GDP, 공공부채 2036년경 GDP 대비 120%)은 향후 미국의 국내외 정책 논의와 국제금융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는 IMF 권고의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