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JH ETF 가치·모멘텀 등 주요 팩터 집중 분석

iShares S&P MidCap 400 Index Fund ETF(IJH)에 대한 밸류데아(Validea)기초(펀더멘털) 분석 보고서가 20일 공개됐다. 보고서는 이 ETF가 보유한 종목들의 가치(Value)·퀄리티(Quality)·모멘텀(Momentum)·저변동성(Low Volatility) 노출 정도를 1~99점으로 계량화해 제시한다.

2025년 8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중형주(Mid-Cap) 가치주(Value) 스타일로 분류되는 IJH는 서비스(Services) 섹터 비중이 가장 크며, 세부 산업 가운데서는 부동산 운영(Real Estate Operations) 노출이 가장 높다. ETF 전문가들은 이러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자산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IJH의 주요 팩터 점수는 다음과 같다.
가치(Value) 62점, 모멘텀 48점, 퀄리티 41점, 저변동성 40점이다. 62점이라는 가치 점수는 동일 규모의 중형주 ETF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반으로 상대적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다른 팩터 노출은 40~48점대에 머물러, 가치 외 다른 요인에서는 평이한 수치를 기록했다.


왜 ‘중형 가치’인가? — 용어 해설

ETF 업계에서 ‘Mid-Cap Value’라는 용어는 시가총액 약 20억~100억 달러 사이의 기업(중형주) 가운데 전통적인 가치 지표(PER·PBR·배당수익률·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 등)가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가리킨다. 가치 스타일은 일반적으로 실적 안정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접근법으로 알려져 있다.

저변동성(Low Volatility) 점수는 변동성이 낮은 종목 비중을 측정한다. IJH의 40점은 전체 지수 대비 평균 수준이며, 이는 중형 가치 종목 특성상 개별 기업 실적 변동률이 크게 낮지 않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한편 모멘텀은 최근 6~12개월 주가 및 실적 흐름을 반영하는데, 48점은 뚜렷한 강세도 약세도 아닌 중립적 상황임을 시사한다.


점수 및 포트폴리오 구성 세부 분석

“밸류데아 점수 스케일은 99점이 해당 팩터에 대한 최고 노출을 의미한다”*밸류데아 설명서

점수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Factor | Score
———|——
Value | 62
Momentum | 48
Quality | 41
Low Vol | 40

일반적으로 60점 이상은 ‘high exposure’, 40~59점은 ‘moderate exposure’, 39점 이하는 ‘low exposure’로 구분된다. 이러한 분류에 따르면 IJH는 가치 노출이 뚜렷하지만, 모멘텀·퀄리티·저변동성 측면에서는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퀄리티(41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이익 안정성 등을 종합한 지표다. 41점은 질적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시장 평균과 유사하거나 약간 하회하는 기업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에게 주는 의미

IJH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해당 ETF의 ‘가치’ 편향이 강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기나 물가 안정기에는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단기적 주가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 저변동성 점수도 평균이라는 사실은 시장 변동 국면에서 방어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최대 비중 섹터가 서비스라는 점은 소비·산업·금융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므로, 미국 내 소비 경기 둔화나 금리 변동에 민감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 운영(Real Estate Operations)이 최대 산업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자산 가치 움직임이 전체 ETF 성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밸류데아(Validea) 소개 및 저작권 고지

밸류데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웨그 등 장기적으로 시장을 상회한 ‘투자 구루’들의 전략을 정량화해 주식·ETF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연구 기관이다. 보고서에서 언급된 점수 체계 역시 이러한 ‘구루 전략’ 지표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원문에는 테크놀로지 ETF, 고(高)모멘텀 ETF, 저변동성 ETF 등 추가 연구 자료에 대한 링크가 제시돼 있으나, 본 기사에서는 해당 링크를 직접 소개하지 않는다.


전문 기자 해설 및 전망

기자가 최근 12개월간 미국 ETF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가치 팩터에 초점을 맞춘 중형주 ETF로는 IJH 외에도 IJJ(S&P Mid-Cap 400 Value), VO(Vanguard Mid-Cap) 등이 꾸준히 자금을 유입받았다. 그러나 연준(Fed)의 금리 인상·동결 기조가 길어질 경우, 부동산 분야 차입 비용 증가가 리츠(REITs)와 부동산 운영 업종 수익성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IJH는 밸류(저평가) 매력을 갖춘 중형 서비스·부동산 기업에 집중될 뿐만 아니라, 성장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모멘텀·저변동성 지표가 평균 이하라서, 변동성 국면에서 별도 리스크 관리 전략(예: 채권·현금 비중 확대)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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