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아이폰 모델들이 2025년 출하량을 끌어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5년 12월 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5년 애플이 247.4백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수치이며, 2021년 아이폰13 출시 당시 기록한 236백만대를 상회하는 수치다.
IDC의 나빌라 포팔(Nabila Popal) 수석 연구 이사는 성명에서 “최신 아이폰 17 시리즈의 놀라운 성공 덕분”이라며 특히 중국에서는 “아이폰 17에 대한 대규모 수요가 애플의 실적을 크게 가속화했다”고 밝혔다.
“thanks to the phenomenal success of its latest iPhone 17 series,” “massive demand for iPhone 17 has significantly accelerated Apple’s performance.” — Nabila Popal, IDC
출하량(shipments)의 정의와 의미
분석가들이 사용하는 출하량(Shipments)은 제조사나 공급업체가 제품을 전자상거래 파트너나 매장 등 판매 채널로 보낸 기기 수를 의미한다. 이는 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판매된 수치와는 직접적으로 동일하지 않으며, 기업이 예상하는 수요와 유통 채널으로의 공급 규모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따라서 출하량 증가는 제품에 대한 기업의 공급 증가 및 유통사 수요 예상의 확대를 반영하지만, 실제 소비자 판매 데이터와는 별도로 해석해야 한다.
지역별 동향 — 중국 시장의 회복
IDC는 특히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이번 출하량 증가를 견인한다고 밝혔다. 같은 보고서에서 IDC는 4분기4Q에 중국 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를 근거로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에는 중국 시장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었다는 점에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화웨이(Huawei) 등 현지 업체들이 애플의 점유율을 잠식해 온 시기가 있었으나, 이번 아이폰 17 시리즈의 수요 급증이 애플의 실적 회복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및 매체의 관측
이번 IDC의 보고서는 앞서 발표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주에 애플이 2025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14년 만에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지난달 보도를 통해 애플이 차기 기기인 아이폰 18의 기본 모델 출시에 차질이 생겨 출시 시기를 2027년으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IDC는 블룸버그의 해당 보도 관련 시나리오를 근거로, 만약 이와 같은 연기가 현실화되면 애플의 내년 출하량이 약 4.2%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적 분석과 실무적 시사점
이번 IDC 보고서는 애플의 제품 주기와 지역별 수요 변동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이폰 17의 성공은 단기적으로 애플의 공급망과 유통 채널에 더 많은 물량을 투입하게 만들며, 이는 관련 부품 공급사·유통사·통신사 등 생태계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출하량이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최종 소비자 판매가 동반 증가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재고 수준, 판매속도, 프로모션 강도 등 추가 지표들을 함께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차기 모델(아이폰 18)의 출시 일정 지연 가능성은 애플의 연간 제품 출시 주기와 시장 수요의 타이밍을 뒤흔들 수 있다. IDC가 제시한 4.2%의 내년 출하량 하락 시나리오는, 애플뿐 아니라 경쟁사들의 제품 전략과 마케팅, 재고 정책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변동성에 대비해 재고 관리, 프로모션 전략, 지역별 공급 배분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할 것이다.
요약적 결론
IDC의 분석은 아이폰 17 시리즈가 애플의 단기적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강한 수요가 2025년 출하량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음을 보여준다. 다만 출하량과 최종 판매 사이의 괴리 가능성, 그리고 향후 제품 출시 일정의 불확실성은 향후 실적 추이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