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요원 총격 사망 사건에 테크업계 거물들 침묵…리드 호프만·얀 르쿤 등 일부만 목소리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에 의한 총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일부 인사들이 목소리를 냈지만, 업계의 대표적인 메가캡 최고경영자들은 이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됐다.

2026년 1월 26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주말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났으며, 37세의 중환자실(ICU)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보도는 또한 몇 주 전 발생한 레네 니콜 굿(Renee Nicole Good)의 사망 사건도 함께 지적했다.

시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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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프레티는 미 시민권자였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건 직후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은 민주당과 현지 당국을 비난했고, 국토안보장관 격인 크리스티 놈(Kristi Noem)과 백악관 부수석비서관 스티븐 밀러(Stephen Miller)은 프레티를 내무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는 등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한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은 ABC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세미오토매틱 권총을 소지했다고 주장했으나, 현재까지 프레티가 총을 휘둘렀다는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CNBC 보도는 이 사건에 대해 업계 대표자들의 반응을 상세히 전했다. 보도는 애플의 팀 쿡(Tim Cook), 아마존의 앤디 재시(Andy Jassy), AMD의 리사 수(Lisa Su) 등이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퍼스트레이디의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했다고 전하면서, 이들 기업과 백악관 모두 해당 사안에 대해 별도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 U R D E R E R S,” 전 메타 최고 AI 과학자 얀 르쿤(Yann LeCun)이 소셜미디어(X)에 게재한 글에서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인 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은 “정치는 존재하나 인류애는 그 경계를 초월해야 한다”고 글을 남기며 일부 기술계 인사들의 입장을 전했다. 구글의 AI 리더 제프 딘(Jeff Dean)도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딘은 자신이 중학교 시절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한 적이 있음을 언급하며 사건 동영상을 재공유했다.

상원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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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업계의 가장 눈에 띄는 메가캡 CEO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들 중 다수는 지난해 1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해당 행사에 기부한 바도 있다. 보도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당시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경영진들이 대대적으로 성명을 내고 기부를 했던 것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기술계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 공개된 청원 사이트 iceout.tech에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기업 소속 직원들이 서명하며 CEO들에게 “ICE의 행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규탄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기사 보도 시점 기준으로 400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청원은 CEO들에게 세 가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1) 백악관에 전화해 ICE를 도심에서 철수시키도록 요구할 것, 2) ICE와의 모든 회사 계약을 취소할 것, 3) 공개적으로 ICE의 폭력성을 규탄할 것.

한편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미네소타에서 목격되는 공포”를 언급하며 자국 내 민주주의 가치와 권리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동창업자 크리스토퍼 올라(Christopher Olah) 역시 평소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왔으나 이번 사건에 대해 “양심을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슬픔을 표했다. 오픈AI의 글로벌비즈니스 책임자 제임스 다이엣(James Dyett)은 일부 기술 리더들이 캘리포니아 부유세안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던 것과 대비해 이번 사건에 침묵하는 것을 비판했다.

기술 업계 인사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도 회고되었다. 2025년 10월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대통령의 내셔널가드 배치 위협 당시,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과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등은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보도는 이번 사건에서 비슷한 형태의 대응이 나타날지 여부가 업계의 향후 정치적 역할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의와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반복되는 약어·기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미국 연방정부의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으로 이민법 및 국경 단속을 담당한다. CBP(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국경 및 관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기관이다. National Guard(주방위군)는 연방과 주 차원의 비상 대응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대통령·주지사 지휘 하에 동원될 수 있다. 1


정책·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사건과 업계 리더들의 반응은 몇 가지 측면에서 경제 및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기업 평판(risk to reputation) 측면이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침묵을 지키면 소비자·직원·투자자 사이에 불만이 확산될 수 있으며, 이는 브랜드 신뢰도와 채용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계약·수주 리스크다. 기업 직원·주주·시민단체의 압박으로 정부와의 계약 재검토나 취소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단기적 매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주가 변동성이다. 사회적 이슈가 기업의 규제 리스크 및 운영 리스크로 인식되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정책·규제 변동 가능성이다. 사건이 공공 여론을 촉발해 관련 법안이나 예산 심사(예: 국토안보부 예산)에 영향을 미칠 경우, 기술기업의 로비·정책 참여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전문가·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의 대응이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사회적 책임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즉, 단순한 성명 발표를 넘어 내부 계약 정책, 대외정책 참여, 지역사회와의 관계 재설계가 요구될 수 있다.


사건의 주요 사실 정리

– 사건 일시·장소: 2026년 1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

– 피해자: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 37세, 중환자실 간호사, 미국 시민.

– 관련자 주장: 국토안보부 및 일부 백악관 인사들은 피해자의 위협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현재까지 총을 휘둘렀다는 증거는 공개되지 않음.

– 업계 반응: 얀 르쿤, 리드 호프만, 제프 딘 등 일부 주요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비판·규탄. 다수의 메가캡 CEO들은 본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음.

– 직원 행동: 기술업계 내부 청원(iceout.tech)에서 400명 이상 서명, CEO들에게 대응 촉구.

– 정치적 반응: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Tim Walz) 및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처(Amy Klobuchar) 등은 연방 요원 철수를 요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 담당자 톰 호만(Tom Homan)을 파견 지시.

이번 사건은 기술기업과 경영진이 사회적·정치적 사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재검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업계 내외의 압력은 향후 기업 거버넌스, 계약 관계, 대외정책 참여 방식에 실질적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