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아이비엠) 주식이 앤트로픽(Anthropic)의 코드 생성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출시 이후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모건스탠리는 이 도구 출시가 IBM에 대해 역대 최악의 거래일을 촉발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이 메인프레임(mainframe) 비즈니스에 미치는 리스크를 새로 계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Erik Woodring)은 고객 메모에서 이번 출시가 “2000년 이후 최악의 하루“였다며, 지난 한 달간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우드링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AI로 인한 파괴적 리스크(AI disruption risk)가 마침내 IBM 논쟁에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우드링 메모: “AI disruption risk has finally entered the IBM debate.”
모건스탠리는 동료 그룹(peer group) 전반에 걸친 극심한 변동성을 이유로 IBM의 목표주가를 기존 $304에서 $247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조정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압박이 올해 초부터 확산된 와중에 나온 것이다.
메인프레임과 ‘클로드 코드’의 의미
모건스탠리는 핵심 쟁점으로 새로운 생성형 AI 도구가 메인프레임을 실제로 위협하는가를 제시했다. 회사는 도구 접근성(access to tools)을 통해 메인프레임 외부로의 현대화(modernize off the mainframe)가 가능해지는 점과, 실제로 기업들이 그럴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설명 차원에서 중요한 용어를 덧붙이면, 메인프레임은 대형 금융기관, 결제시스템, 항공예약, 정부 플랫폼 등 세계 최대 기업과 기관의 핵심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중앙 컴퓨터 시스템을 말한다. COBOL은 1950~60년대에 개발된 비즈니스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많은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이 여전히 COBOL로 작성되어 있어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가 어렵다.
클로드 코드는 그러한 COBOL 현대화 과정을 “더 쉽고, 더 싸고,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영향을 준다. 즉, 코드 변환·재작성·리팩터링 등 전통적으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이 메인프레임 의존도를 줄일 유인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평가와 투자 시그널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위험이 이분법적(binary)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소규모 기업은 현대화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고, 대형 기업도 부분적 마이그레이션을 선택할 수 있다. 동시에 메인프레임은 “신뢰성(reliability), 처리량(throughput), 보안(security), 비용 측면의 이점”을 제공하며, 매우 복잡한 AI 워크로드(massively complex AI workloads)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불확실성(uncertainty)이 높아 변동성(volatility)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은행은 IBM 주가가 바닥을 형성하려면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촉매(catalyst)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성장,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상향, 또는 중요한 양자컴퓨팅(quantum) 돌파구와 같은 이벤트를 예로 들었다.
시장 영향의 시나리오별 분석
본지는 모건스탠리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영향을 몇 가지 시나리오로 정리한다. 첫째, 단기적 충격 시나리오에서는 클로드 코드와 유사한 생성형 AI 도구들이 COBOL 현대화 비용을 실질적으로 낮춰 중소·중견 고객을 중심으로 메인프레임 수요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IBM은 메인프레임 관련 서비스·소프트웨어 매출 압박을 경험하면서 단기 밸류에이션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둘째, 부분적 마이그레이션 시나리오에서는 대형 금융·공공 고객들이 핵심 트랜잭션을 메인프레임에 계속 두되, 주변 애플리케이션이나 분석 워크로드부터 AI 도구를 도입해 점진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 경우 IBM은 하드웨어 매출의 감소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또는 메인프레임과 AI 간의 통합 솔루션 제공으로 상쇄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장기적 보수 시나리오에서는 메인프레임의 안정성·보안성을 중시하는 핵심 고객이 잔존하며, 메인프레임 자체가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수용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모건스탠리가 언급한 것처럼, 메인프레임이 복잡한 AI 연산을 지원하면 IBM의 기존 인프라 자산이 오히려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투자 포인트와 관찰 변수
투자자 관점에서 관찰해야 할 핵심 변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IBM의 소프트웨어 매출 성장률과 구독형 소프트웨어의 유지율. 둘째, 분기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추세와 자본배분(capital allocation) 정책 변화. 셋째, 앤트로픽, 오픈AI 등 생성형 AI 도구들이 실제로 기업의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를 가속하는지 여부, 그리고 이 과정에서 IBM이 고객을 유지하거나 전환을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 역량을 보이는지의 여부다.
이와 함께 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압박이 지속된다면 IBM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서비스 섹터 전반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모건스탠리가 가격 목표를 하향 조정한 배경은 바로 이와 같은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 확산이다.
전망과 결론
클로드 코드 같은 도구들은 현대화 비용을 낮추고 마이그레이션의 문턱을 낮추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메인프레임이 담당하는 핵심 업무의 특성상, 전면적·즉각적 전환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IBM에는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며, 투자자들은 단기적 가격 변동성과 더불어 중장기적 사업 재편의 신호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핵심 요약: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출시로 인한 충격은 IBM 주가의 단기적 변동성을 확대했으며, 모건스탠리는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304에서 $247로 하향 조정했다. 메인프레임의 중요성, COBOL 현대화의 난이도, 그리고 AI 도구의 실제 도입 의지 등이 향후 주가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분석가 의견: 향후 몇 분기 내에 IBM이 소프트웨어 성장 가시성, 잉여현금흐름 개선, 또는 기술적 돌파구(예: 양자컴퓨팅 관련 실질적 진전)를 제시하지 못하면 주가의 하방 압력과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고객 유지 및 메인프레임-클라우드/AI 통합 서비스를 통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하면 위험은 축소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