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Validea)의 정량 모델이 Huntington Bancshares Inc.(HBAN)를 전격 분석한 결과, 존 네프(John Neff)의 ‘Low P/E Investor’ 전략에서 100% 만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2025년 8월 9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HBAN은 대형 가치주(large-cap value)로 분류돼 네프 모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 모델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 이익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주가수익비율(PER)·배당수익률 대비 할인된 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HBAN은 미국 ‘머니센터 뱅크(Money Center Banks)’ 산업에 속한다. PER, 미래 EPS 성장률, 판매 성장률, 총수익/PE(총수익 대비 PER) 등 7가지 평가 항목 모두에서 PASSED 판정을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네프 모델 기준으로 80% 이상이면 관심 종목, 90% 이상이면 강력 관심 종목으로 분류되므로, 100%는 가장 높은 관심 등급임을 의미한다.
평가 세부 항목
• P/E 비율: PASS
• EPS 성장: PASS
• 미래 EPS 성장: PASS
• 매출 성장: PASS
• 총수익/PE: PASS
• 잉여현금흐름: PASS
• EPS 지속성: PASS
Low P/E Investor 모델이란?
‘낮은 PER 투자자’ 전략은 1주당순이익(EPS)을 꾸준히 늘리면서도 시장 기대치 대비 저렴하게 거래되는 종목을 찾는다. 배당수익률과 이익 성장률을 상대적으로 합산하여 ‘가성비’가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낮은 PER+높은 이익 성장’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존 네프의 투자 철학
1964~1995년 뱅가드 윈저 펀드(Vanguard Windsor Fund)를 이끈 네프는 연평균 13.7% 수익률을 올려 같은 기간 S&P 500(10.6%)을 3.1%포인트 앞질렀다.
“펀드 운용은 평범하고 보수적이어야 하지만, 성과는 평범해서는 안 된다.” — John Neff
실제로 1만 달러를 31년간 투자했다면 56만4,000달러로 불어나 S&P 500 투자(약 23만3,000달러)의 두 배를 넘겼다. 네프는 화려한 언행 대신 저평가 주식 집중투자로 장기 초과수익을 달성해 ‘펀드매니저들의 펀드매니저’라는 별칭을 얻었다.
용어 해설
Money Center Bank는 뉴욕·시카고 등 금융 중심지에서 글로벌 자금을 중개하는 초대형 상업은행을 가리킨다. 소매·기업 대출뿐 아니라 외환, 파생상품, 투자은행 업무까지 수행해 자산 규모와 수익원이 방대하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가 기업의 1달러 이익에 지불하는 금액을 뜻한다. PER이 낮다는 것은 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하다는 의미다.
추가적으로 공개된 분석·포트폴리오
밸리디아는 HBAN Guru Analysis, HBAN Fundamental Analysis뿐 아니라 금융 섹터 상위 종목(Top Financial Stocks), 2025년 배당 귀족주(Dividend Aristocrats 2025), 폭넓은 해자를 보유한 기업(Wide Moat Stocks), 경기침체 방어주(Recession Proof Stocks) 등 다양한 팩터 기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전 이러한 리포트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면 위험관리와 전략 다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 시각
HBAN이 네프 모델에서 만점을 기록한 것은 ‘저평가+성장+배당’ 삼박자가 현재 시점에서 매우 우수한 균형을 보인다는 뜻이다. 다만 은행주는 금리 사이클, 규제 리스크, 대손충당금 변동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기 둔화 여부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PER이 낮다고 해서 자동으로 안전 마진(Safety Margin)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므로, 예금·대출 구성과 자본적정성(CET1 비율) 등 내부 지표도 병행 점검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