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가 2025 회계연도 실적에서 자산관리(wealth)와 거래은행(transaction banking) 부문의 호조로 애초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구조조정 및 전략적 철수와 관련한 비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영업의 수익성이 이를 상쇄했다.
2026년 2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HSBC(홍콩증권코드: 0005, 런던증권거래소 심볼: HSBA)는 2025 회계연도(이하 ‘2025’) 세전이익을 $29.91조(억 단위 환산 시 299.1억 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28.86조를 상회했으나, 전년도의 $32.38조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계상 특이항목(notable items)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4.9조 발생했는데, 여기에는 중국의 Bank of Communications(교통은행) 지분과 관련한 손상처리와 법적·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된다. 이러한 특이항목을 제외한 경우 세전이익은 $36.62조로 전년의 $34.18조에서 증가했다.
HSBC의 전체 매출(수익)은 4% 증가한 $68.3조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특히 자산관리 수수료(wealth fees)와 법인 및 기관(Corporate & Institutional Banking) 부문의 외환 관련 수입에서 나타났다.
2025 회계연도 4분기(이하 ‘4분기’) 기준 세전이익은 $6.8조로, 전년 동기(2024년 4분기)의 $2.3조에서 대폭 증가했다. 이는 2024년에 아르헨티나 관련 자산 처분(disposal) 손실이 발생하면서 특이항목이 악화했던 것과 비교해 특이항목 흐름이 우호적으로 전환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수익성 지표인 유형자산 제외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Return on Tangible Equity, RoTE)는 2025년 기준 13.3%를 기록했으며, 특이항목을 제외할 경우에는 17.2%로 집계됐다. 이 지표는 은행의 기본적인 이익창출력과 자본 효율성을 보여주는 핵심 수치로, HSBC는 2026~2028년 기간에 최소 17% RoTE 목표를 재확인했다.
배당 및 미래 지침
이사회는 4분기 임시배당금으로 주당 $0.45를 선언했으며, 이를 포함한 2025년 전체 지급액은 $0.75 주당가 됐다. HSBC는 또한 2026년 전망에서 은행 영업의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 NII)을 최소 $45조 이상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6년 예상 신용손실률(credit losses)은 대출 잔액 대비 약 40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s, bps) 수준으로 제시했다.
용어 설명(투자자 및 일반 독자를 위한 보충)
세전이익(Pretax profit)은 법인세 부담을 반영하기 전의 이익으로, 기업의 영업성과와 비경상적 항목 영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특이항목(notable items)은 일회성 손상, 구조조정 비용, 자산 처분 손익 등 통상적 영업활동에서 벗어난 항목을 의미하며, 이를 제거한 실적은 영업 기반의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판단할 때 중요하다. 유형자산 제외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RoTE)은 무형자산(예: 영업권)을 제외한 실질적 자기자본에 대한 순이익 비율로, 은행들의 자본 효율성을 비교할 때 널리 활용된다. 베이시스포인트(bps)는 금리나 손실률 등 비율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단위로 1 베이시스포인트는 0.01%를 의미한다.
분석 및 시사점
HSBC의 2025년 실적은 아시아 집중 전략과 거래·자산관리 비즈니스의 상대적 강세
시장 영향 측면에서 보면, HSBC의 배당 재개 및 증액(연간 주당 $0.75)은 투자자 신뢰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순이자수익 최소 $45조와 신용손실 약 40bps 전망은 금리 상승기 또는 금리 안정화 국면에서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신용리스크 관리가 병행될 경우 추가적인 이익 확대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금융시장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특정 지역(예: 아르헨티나) 관련 자산의 추가 평가손 등은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HSBC의 핵심 시장인 아시아 내 경제 성장 및 자본 흐름이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다. 둘째, 금리 환경 변화가 순이자수익에 미치는 민감도다. 셋째, 법적·구조조정 비용과 같은 특이항목의 향후 발생 가능성 및 규모다. 마지막으로, 회사가 제시한 RoTE 목표(최소 17%) 달성의 일관성과 관련된 비용 절감(단순화(simplification)·구조조정) 이행 성과다.
핵심 요약: HSBC는 2025 회계연도에 특이항목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고, 자산관리와 거래은행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과 분기 실적이 개선되었으며, 회사는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과 2026년 이후의 RoTE 목표를 재확인했다.
향후 전망(전문적 관점)
단기적으로 HSBC의 주가와 신용평가에는 이번 실적발표와 배당정책 재확인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특이항목의 반복성 여부와 아시아 지역 경기·금융시장 변동성이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다. 중장기적으로는 은행 자본의 효율성 개선(예: 비용 절감, 포트폴리오 단순화)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이 성공적으로 결합될 경우, HSBC는 제시한 RoTE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구조조정 비용의 추가 발생이나 신용손실률의 예상치 상회는 수익성 개선에 제약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25년 실적은 HSBC의 핵심 비즈니스가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나, 투자자는 특이항목의 영향과 향후 거시·지역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