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버노바, 2026년 주가 연속 급등하는 이유

핵심 요지

GE 버노바(GE Vernova)가스터빈 주문량 및 수주 잔고(backlog)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고객이 생산 슬롯을 선점하기 위해 선지급하는 슬롯 예약 계약(Slot Reservation Agreements, SRAs)이 늘어나 향후 수요와 고객의 확약이 뚜렷하다.

경영진은 2026년에서 2028년 사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E 버노바는 왜 2026년 들어 주가가 계속 오르는가?

GE 버노바(NYSE: GEV)는 청정에너지 전환과 AI 애플리케이션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의 최근 실적은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확인시켜줬으며, 2026년 초반에도 둔화 조짐 없이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6년 2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GE 버노바의 주가는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자료 기준으로 1월에 11.1% 상승했고 2026년 들어서는 현재까지 12.9% 오른 상태이며, 최근 1년으로 보면 10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이전에 모기업이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의 문제 사업부로 평가되던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전환이다.

Energy investor concept

가스터빈 주문과 수주 잔고(백로그)의 가파른 성장

GE 버노바의 가스터빈 주문(GW 기준)은 다음과 같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9.8GW, 2023년 9.5GW, 2024년 20.2GW, 2025년 29.8GW로 집계됐다. 이 같은 주문 급증은 결국 장비 인도 대기 물량, 즉 수주 잔고를 키웠다. 회사는 2024년 말 33GW였던 가스 발전 장비 백로그가 2025년 말 40GW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더 중요한 변화는 고객들이 단순 주문을 넘어 슬롯 예약 계약(SRAs)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SRAs는 고객이 미래 생산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선지급하거나 슬롯을 사전 확보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GE 버노바의 SRAs는 2024년 말 29GW에서 2025년 말 43GW로 급증했다. 이런 계약 증가는 실제 수요의 확실성과 기업의 생산 계획 가시성을 높인다.

스콧 스트라직(Scott Strazik) CEO의 설명: “우리는 2026년에 약 100GW 수준의 계약 체결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에는 수십 GW대의 인도를 전제로 하고, 신규 계약은 30GW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


전력·전기화·풍력 사업의 삼각 편대와 수익성 개선

가스터빈 장비 주문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서비스 매출(고마진)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설치 기반(installed base)이 대폭 늘어나면 유지보수, 예비부품, 성능 개선 계약 등에서 높은 수익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heavy-duty) 가스터빈의 증가는 고마진 서비스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가스터빈이나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에 연결(연계)하려면 변전소, 스위치기어, 변압기 등 전력 설비가 필요하며, 클라우드·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 고객들은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요구한다. 이로 인해 전력 인프라 관련 장비 및 솔루션 수요가 병행 성장하고 있다.

풍력 부문은 과거 손실을 초래하던 일부 해상(offshore) 프로젝트를 정리하면서 지상(onshore) 풍력 중심으로 수익성 전환을 시도 중이다. 해상풍력의 손실성 계약을 축소하고, 온쇼어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풍력 사업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인다.


경영진 전망과 재무 목표

이러한 사업적 전개를 바탕으로 GE 버노바 경영진은 조정 전 이익(EBITDA)가 2026년 약 $5.3 billion에서 2028년 약 $11.2 billion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관리층의 이 같은 가시적 목표 제시는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가스터빈과 전력 장비에 대한 장기 계약과 SRAs 증가는 미래 매출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를 촉진할 수 있다.

주가 영향 및 시장 파급 효과에 대한 분석

단기적으로는 강한 수주 흐름과 SRAs 확대가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이 성장 잠재력을 재평가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주가와 광범위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 매출·수익성의 레버리지 — 설치기반 확대는 고마진 서비스 매출을 장기간으로 창출해 영업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이는 순이익 개선과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 공급망·생산능력 확대의 중요성 — SRAs 증가로 인해 생산 슬롯이 포화될 경우 납기 지연과 단기 비용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GE 버노바가 생산능력(Capacity) 확충과 공급망 관리에 성공하느냐가 성과 실현의 핵심이다.

3) 에너지 전환 정책·원자재 가격의 영향 — 가스터빈과 전력 설비는 원자재(예: 강재, 전자부품) 가격과 운송 비용에 민감하다. 또한 각국의 에너지 정책(재생에너지 보급률, 발전소 규제 등)이 장기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 데이터센터·AI 수요의 지속성 — AI 트레이닝·인퍼런스 수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는 GE 버노바에 구조적 수요 변화를 제공한다. 다만 AI 확산 속도와 지역별 데이터센터 투자 패턴이 관건이다.


용어 설명

슬롯 예약 계약(SRA): 고객이 미래에 생산될 장비의 생산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선지급하거나 사전에 슬롯을 예약하는 계약을 뜻한다. SRAs는 수요의 확정성과 공급사의 생산 계획 수립에 유리하다.

EGITDA(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이자·세금·감가상각을 제외한 영업 이익 지표이다. 기업의 영업현금창출능력을 평가할 때 사용된다.


투자자에게의 시사점

현재의 수주 급증과 SRAs 확대는 GE 버노바의 실적 개선과 매출 가시성을 제고한다. 그러나 투자 판단 시에는 생산능력 확충 계획의 현실성, 공급망 리스크, 원자재 가격 변동성, 그리고 AI·데이터센터 수요의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경영진의 EBITDA 가정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에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으나, 반대로 생산 병목이나 대규모 계약상의 손실 이슈가 발생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시장 관련 데이터 요약

• 1월 주가 상승률: 11.1%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제공)
• 2026년 누적 상승률: 12.9%
• 최근 1년 누적 상승률: 100% 이상
• 가스터빈 주문(연도별): 2022년 9.8GW → 2023년 9.5GW → 2024년 20.2GW → 2025년 29.8GW
• 가스터빈 백로그: 2024년 말 33GW → 2025년 말 40GW
• SRAs: 2024년 말 29GW → 2025년 말 43GW
• 경영진 목표 EBITDA: 2026년 $5.3B → 2028년 $11.2B


기타 고지

이 기사는 GE 버노바의 최근 실적·수주 동향과 경영진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작성자는 기업의 수치와 발표를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전문적 관점에서 향후 영향과 리스크를 분석했다. 원문 작성자 Lee Samaha는 이 기사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GE 버노바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