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전력 설비 기업 GE 버노바(GE Vernova Inc., 티커: GEV)가 2025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순이익을 발표했다. 반면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GE 버노바는 미국회계기준(GAAP) 연결 실적 기준으로 2분기 순이익 4억9,2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1.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8,000만 달러, EPS 4.65달러에 비해 약 6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9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은 82억 달러였다. GE 버노바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60억~370억 달러 범위로 제시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부 실적 및 핵심 지표
• 순이익: 4억9,200만 달러(전년 12억8,000만 달러)
• 주당순이익(EPS): 1.86달러(전년 4.65달러)
• 매출: 91억1,000만 달러(전년 82억 달러)
• 연간 매출 전망: 360억~370억 달러
GAAP·EPS 용어 설명
1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일반회계기준으로, 기업 재무제표 산정 시 적용되는 표준 회계 규칙이다. 2 EPS(Earnings Per Share)는 한 주당 얼마의 순이익이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이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전문가 시각 및 의미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원가 상승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력 그리드(송배전) 현대화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비용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와 풍력·가스 터빈 사업의 견조한 수주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현재 글로벌 전력·에너지 시장은 친환경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GE 버노바는 기존 GE 파워(Power) 부문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통합해 별도 상장된 기업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그린 테크” 기업으로 재편하고 있다. 다만 순이익 감소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배당 정책 및 재무 건전성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반응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증권가에서는 매출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실질 이익률 감소에 따른 수익성 회복 시점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발표될 3분기 수주 잔고 및 마진율, R&D 투자 규모가 실적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 각국의 재생에너지 보조금 정책도 GE 버노바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가 제시한 360억~370억 달러의 연간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하려면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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