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벤치마크 지수인 FTSE 100지수는 12월 22일(월) 오전에 하락했다. 다만 광산업종(채굴·광물 관련 종목)의 상승이 지수의 하방 압력을 일부 제한했다. 이날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섹터 소속 종목들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2025년 12월 22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FTSE 100은 정오를 조금 지난 시각에 9,852.25포인트로 거래되며 45.17포인트(0.46%)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에는 개별 대형주들의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 동향을 보면 DCC는 약 4.4% 하락했다. Diageo는 거의 3% 하락했고, Coca-Cola Europacific Partners, WPP, Imperial Brands, Croda International, Convatec Group, Reckitt Benckiser, Marks & Spencer, Pearson, United Utilities, Entain 및 Tesco 등 주요 종목은 대체로 1%에서 2.2%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광산업종에서는 Endeavour Mining이 2.7% 상승했고 Fresnillo는 2.35% 상승했다. 대형 광산주 Rio Tinto와 Antofagasta도 각각 1%와 0.8% 상승을 기록하며 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또한 Polar Capital Technology Trust는 거의 1% 상승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ON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7~9월) GDP가 최초 추정치와 동일한 전기 대비 0.1%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의 0.2% 성장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성장은 주로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증가에 기인했으며, 반면 산업생산은 축소됐다. 서비스 부문은 전 분기의 0.3%에서 축소된 0.2% 성장을 보였고, 건설업은 직전 분기의 1.2%에서 둔화되어 0.2% 증가에 그쳤다.
산업생산은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이는 이전 분기의 0.7% 감소보다 완화된 수치였다. 월간 기준 감소는 주로 제조업의 0.8% 하락과 채광·채석업의 0.4% 하락에 기인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1.3% 확대되어 최초 추정치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수치 요약: FTSE 100 지수 9,852.25(−45.17p, −0.46%), 3분기 GDP 전기 대비 +0.1%, 전년 대비 +1.3%, 산업생산 −0.3%.
용어 해설
FTSE 100은 런던 증권거래소 상장 대형주 100개를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성한 주요 주가지수이다. ONS(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는 영국의 공식 통계 기관으로, 국내총생산(GDP), 고용, 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를 집계·발표한다. 본문에서 사용한 ‘전기 대비’는 직전 분기와의 비교(분기별 성장률)를 의미하며, ‘전년 동기 대비’는 같은 분기의 전년과 비교한 연간 성장률을 뜻한다. 광산업종은 국제 상품(원자재) 가격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어 금속 가격 변동, 수요·공급 요인, 환율 변화에 따라 개별 광산주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전문적 분석과 향후 영향
이번 지표와 시장 반응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논리적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FTSE 100의 소폭 하락은 대형 섹터 일부의 약세와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소비재·유통·서비스 관련 대형주들의 동반 약세가 지수를 압박했다. 둘째, 광산업종의 상대적 강세는 원자재 가격의 움직임 또는 개별 광산주의 실적 기대감에 기인할 가능성이 크다. 광산업종은 FTSE 100 내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편이므로, 이들 종목의 강세는 전체 지수의 하락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ONS가 발표한 GDP 둔화 신호는 정책 리스크와 투자심리 측면에서 중요하다. 서비스와 건설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의 감소는 제조업 기반의 취약성을 시사한다. 만약 제조업 약세가 지속된다면 영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어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업 이익 하방 리스크로 연계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단기 트레이더는 광산업종의 가격 변동과 원자재 시장의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GDP 성장 둔화와 산업생산 감소가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 자산 선호가 약화될 수 있다. 다만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플러스 성장세는 내수 기반의 회복 여지를 남기고 있어 일률적인 비관은 어렵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글로벌 원자재 수요의 개선이나 금속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광산주의 추가 강세로 지수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제조업 약세가 심화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대형 소비재·유통주 중심의 추가 약세로 지수가 더 크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섹터별 펀더멘털(수익성, 원자재 노출)과 거시지표(산업생산·소비자 심리·환율)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보도는 2025년 12월 22일 RTTNews 보도를 기반으로 번역·정리한 것이며, 제시된 수치와 사실은 해당 시점의 공개 자료를 반영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