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FTSE 100이 전반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6년 4월 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 광업, 여행 등 주요 섹터의 주가가 광범위하게 오른 것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FTSE 100은 10,389.80 포인트로 마감해 전일보다 313.35포인트(2.05%) 상승하며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배경과 주요 발언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서 이란 전쟁을 종결할 수 있다”
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히며 분쟁이 초기 예상했던 4~6주를 넘어 장기화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조기 종결 의지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미 이란의 핵능력을 저지하고 정권 교체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하며 향후 3주 내 군사작전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이란은 공식적인 평화회담은 없지만 재발 방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보장이 제공될 경우 전투 중단과 전쟁 종결 의사를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국제 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하락시키면서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종목별 주요 흐름
레저·외식 업종의 Compass Group은 7.5% 급등했고, 항공·방산 관련의 Rolls Royce Holdings와 Babcock International는 각각 6.5%와 6.3% 올랐다. 그 외에 St. James’s Place, IAG, Pershing Square Holdings, Polar Capital Technology Trust, Weir Group, Melrose Industries, Lion Finance, Prudential, M&G, 3i Group, Standard Life, Smiths Group, Legal & General, Entain, Informa, Spirax Group 등은 3%~5.4% 범위에서 상승 마감했다.
광산업종에서도 Anglo American Plc, Antofagasta, Endeavour Mining, Fresnillo 등이 5%~6% 상승했고, 대형 광산사인 Rio Tinto와 Glencore는 각각 2.7%와 1.1% 올랐다. 은행주에서는 Barclays와 Lloyds Banking Group이 각각 5%와 4.8% 상승했으며, Natwest Group은 4.5%, HSBC Holdings는 4.3%, Standard Chartered는 3.5% 올랐다.
헬스케어·부동산·에너지 동향
GSK는 2%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영국 제약사인 GSK와 일본의 Shionogi & Co.가 ViiV Healthcare의 소유 구조를 재편하는 거래를 완료했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자회사 Derwent London은 2.3% 상승했는데, 이는 회사가 Horseferry House를 £1억3,180만(약 1억3,180만 파운드)에 매각키로 합의한 소식에 따른 것이다. 온라인 거래업체 IG Group Holdings는 1.5% 상승했으며, 이는 £1.25억(£125 million)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가스 대형사인 BP Plc는 2.7% 하락했고 Shell은 1.4% 하락했다. 이날 브렌트유(Brent) 가격은 $100/배럴 아래로 떨어졌다. 주택업체 Berkeley Group Holdings는 14% 이상 급락했는데, 회사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역풍을 이유로 보수적인 경영 전망을 제시하며 향후 4년 누적 이익을 £14억(약 14억 파운드)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것이 시장의 실망을 샀다. 이는 연간 평균 약 £3.5억(약 350 millones) 수준으로, 이전의 2027 회계연도 이익 추정치인 £4.5억 대비 낮은 수치다. 또한 Rightmove는 3.7% 하락했고 Unilever는 약 2% 내렸다.
거시지표
S&P Global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S&P Global UK Manufacturing PMI는 3월에 51.0로 전월의 51.7에서 하락했다. 이는 당초 잠정치였던 51.4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이나 시장의 초기 기대치인 50.1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PMI가 50 이상이면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영국 제조업은 완만한 확장을 유지하고 있다.
용어 설명
FTSE 100은 영국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 100개로 구성된 주가지수로, 영국 증시의 대표성이 높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원유 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유가와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구매관리자지수로 제조업의 경기 체감도를 나타내며,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번 장중 강한 상승은 지정학적 불안 완화 기대가 핵심 촉매로 작용했다. 특히 은행주와 광업주의 동반 강세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전형적 패턴이다. 은행주는 통상적으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낮아지면 대출·투자 수요 개선 기대감에 따라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광업주는 원자재 수요 및 가격의 안정 기대가 반영된다.
유가가 $100/배럴 아래로 하락한 점은 에너지 섹터에는 부정적이나, 소비재·운송·항공 등 경기민감 업종에는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는 추가 지정학적 진전 여부, 특히 당사국 간의 신뢰성 있는 재발 방지 보장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중동 지역에서 더 명확한 휴전 신호가 나온다면 위험자산 랠리는 연장될 수 있지만, 반대로 불신이나 추가 충돌이 발생하면 금방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예상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리스크온 심리 확대에 따라 대형 은행주, 여행·항공·레저 관련주, 광산업이 추가 상승 여지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원자재 가격이 추가 하락하면 에너지 관련 대형주는 압박을 받을 수 있고, 이는 FTSE 내에서 업종별 차별화를 심화시킬 전망이다. 셋째, 경제지표가 제조업의 완만한 확장을 지속하는 한 영국 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완화 신호는 제한적이므로 채권시장과 환율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유의할 점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불확실성이다. 단기적 수익추구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섹터 배분을 재검토하고, 에너지·건설·주택 관련 리스크에 대한 헤지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기업 실적·자사주 매입·M&A 소식 등 개별 이벤트가 단기 주가 방향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종목별 뉴스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2026년 4월 1일의 FTSE 100 강세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함께 은행·광업·여행 섹터 중심의 매수세가 주도했다. 그러나 향후 방향성은 지정학적 사안의 진전 여부와 원유 가격의 추가 변동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