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100 소폭 상승… 파운드화 약세 속 미첼스 앤 버틀러스 실적 호조에 급등

영국 증시파운드화 약세와 함께 소폭 상승한 가운데, 유럽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첼스 앤 버틀러스(Mitchells & Butlers) 주가는 기대를 웃돈 연간 실적 발표 이후 급등했다.

2025년 11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FTSE 100 지수는 그리니치표준시(GMT)세계표준시 기준 오전 8시 30분에 전장 대비 0.1%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미 달러 대비 0.2% 하락해 1.3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독일 DAX0.09% 하락, 프랑스 CAC 400.05% 내렸다.

추가적으로, 인베스팅닷컴은 InvestingPro 업그레이드에 대해 60% 할인 프로모션을 언급했다원문 안내 문구. 본문 핵심 뉴스 흐름과 직접 관련된 정보는 아니나, 월가 애널리스트 종목 아이디어 접근성 확대가 투자자 관심사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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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스 앤 버틀러스, 실적 서프라이즈에 7.6% 급등

영국 펍(pub) 운영사 미첼스 앤 버틀러스 PLC(LON:MAB) 주가는 금요일 7.6% 급등했다. 이는 외식·접객업 전반의 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현재 영업 흐름도 견조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동사는 All Bar One, Toby Carvery, Harvester 등 체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9월 27일로 종료된 52주 기준 조정 영업이익3억 3,000만 파운드전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총매출39%아님이 아니라 3.9% 증가한 27억 1,000만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기존점 기준 매출(like-for-like)은 전년 대비 4.3% 늘어나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회사에 따르면, 모든 시장 세그먼트에서 고른 호조가 나타났으며, 음식과 주류의 기존점 기준 매출은 각기 4.0% 증가했다. 특히 물량은 대체로 보합에 그쳤음에도 금액 성장이 이뤄졌다. 조정 영업마진12.0%에서 12.2%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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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 생산, 10월에 23.8% 급감… JLR 사이버 공격 여파

금요일 공개된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10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3.8% 급감한 59,010대로 집계됐다. 급감의 주된 원인은 영국 최대 완성차 업체 재규어 랜드로버(JLR)를 강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지속적 영향 때문이다.

업계 자료는 해당 사이버 공격을

“업계에서 전례 없는(unprecedented)”

사안으로 규정했으며, 이로 인해 JLR의 운영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가 전체 생산에도 상당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란은행(BoE) 그린: 에너지 요금 인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

한편, 경제 관련 발언도 이어졌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인 메건 그린(Megan Greene)은 영국 예산안에 포함된 에너지 요금 인하 조치가 물가에 미치는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은 분명 물가 측면에서 일부 영향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일회성 성격이 강해 이를 경과 관찰(looking through)할 여지도 있다”

고 그는 런던에서 금융서비스사 굿바디(Goodbody)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이어

“만약 (요금 인하가)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미쳐 이를 낮춘다면 매우 좋겠지만,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진 않는다

고 덧붙였다.


영국 주택시장: 예산안 관망 속 거래 4% 감소… 가격은 1.3% 상승

부동산 플랫폼 줍라(Zoopla)에 따르면, 11월 23일까지 4주 동안 영국 주택 거래4% 감소했다. 다가오는 예산안에서의 부동산세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매수자들이 대기에 들어간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매수 수요는 전년 대비 12% 줄었다. 반면, 영국 평균 주택가격연율 기준 1.3% 상승한 27만 200파운드(미화 357,772달러)로 나타났다. 런던과 영국 남부의 주택가격은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는데, 줍라는 이를 예산안 불확실성매물 증가에 따른 선택지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용어 해설

FTSE 100: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영국 대표 주가지수다. 파운드화 변동, 에너지·금융 비중 등이 지수 등락에 영향을 미친다.

기존점 기준 매출(LFL): 신규 출점·폐점 효과를 제외하고 동일 점포의 매출 변화만 비교하는 지표다. 소매·외식업에서 영업력의 내실을 가늠하는 핵심 척도다.

조정 영업이익/마진: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본질적인 영업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원가 통제력가격 전가력을 추정한다.

GMT(그리니치표준시): 런던을 기준으로 하는 표준시로, 금융시장에서 시점 비교를 위해 빈번히 사용된다예: 개장·마감 기준.


분석 및 시사점

금일 시장 흐름통화 약세개별 종목 호재가 결합해 지수의 하방을 방어한 전형적 구도다. 파운드화 약세는 일반적으로 역외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의 환산 이익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FTSE 100의 소폭 상승 배경 중 하나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미첼스 앤 버틀러스의 사례는 볼륨이 정체된 환경에서도 가격·믹스 개선비용 통제를 통해 마진을 소폭 제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영국 소비·접객 업종 전반에 선별적 회복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대로, JLR 사이버 공격에 따른 생산 급감제조업 공급망사이버 리스크에 얼마나 취약한지 재확인시킨다. 이는 단기간 생산 차질뿐 아니라, 향후 주문·가동률 조정 등 2차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을 부각한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메건 그린의 발언은 재정 조치의 물가 영향일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을 제시한다. 이는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구조적 요인서비스 물가에 의해 좌우된다는 시각과 궤를 같이한다. 결과적으로, 정책 당국은 일시적 하락 신호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기대 심리의 고착 여부를 주시할 가능성이 크다.

주택시장에서는 정책 불확실성거래 둔화를 이끌었으나, 평균 가격완만한 상승을 이어가며 지역별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런던·남부18개월 만의 하락매물 누적선택권 확대가 가격에 선반영되는 전형적 양상으로 풀이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거래 회복 지연을, 중기적으로는 가격 재조정의 균형을 모색하게 할 수 있다.

요약하면, 영국 증시는 파운드화 약세라는 거시 환경개별 실적 호조가 상쇄 작용한 하루였고, 제조업 생산비정상적 충격에 취약한 단면을 드러냈다. 동시에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일시적 물가 요인에 대한 인내기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주택시장은 정책 리스크가 수요와 가격에 미세 조정을 가하는 과정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