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미국 내 표적을 겨냥한 중국군(인민해방군) 작전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는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가 나왔다다.
2025년 11월 14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FT는 백악관 메모를 인용해 이 같은 주장을 전했다다. 해당 메모는 기밀 해제된(비밀 해제된) 최고 등급의 첩보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알리바바가 중국 인민해방군(PLA)에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백악관이 판단하는 역량을 제공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다.
FT의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capabilities)이나 어떤 작전(operations)이 관련됐는지, 또는 미국 정부가 이에 대응 조치를 모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다. 즉, 세부 기술·운영 항목과 정책 대응 방향은 공개되지 않았다는 의미다다.
관련 보도가 전해진 뒤, 미국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 주가는 4.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다. 이는 보도 직후의 시장 반응으로, 투자자들의 규제 리스크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다.
알리바바의 공식 입장은 즉각적이고 강경했다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기사에 담긴 주장과 암시는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다.
“해당 보도는 익명의 유출에 기반하고 있으며, FT 스스로도 이를 검증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우리는 이러한 익명 유출의 동기 자체를 의심한다. 이 악의적인 PR 작전은 분명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훼손하려는 일탈된 세력의 목소리에서 비롯된 것”
주미 중국대사관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다.
핵심 용어·맥락 해설
1) “기밀 해제된 최고 등급 첩보”: 여기서 말하는 기밀 해제(declassification)란, 원래 극비·대외비로 분류된 정보를 정부 판단에 따라 공개 등급으로 낮춰 일부 또는 전부 내용을 공개할 수 있게 하는 절차를 의미한다다. “최고 등급의 첩보”는 흔히 Top Secret 등급으로 지칭되는 정보를 가리키며, 그 출처나 수집 방식(예: 신호정보, 휴민트 등)은 보안상 이유로 대개 비공개로 남는다다. 본 건에서도 FT는 어떤 기술이나 데이터가 어떻게 공유·활용됐는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
2) 중국 인민해방군(PLA): 인민해방군은 중국의 정규 군대로, 육·해·공군 및 로켓군, 전략 지원 부대를 포괄한다다. 해외 보도 문맥에서 PLA에 대한 “역량 제공”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하드웨어, 통신, 사이버 보안 등 광범위한 기술 범주를 지칭할 수 있으나, 이번 FT 보도는 특정 품목·서비스를 특정하지 않았다다.
3) 미국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 주식: 기사에서 언급된 것은 미국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는 알리바바 주식이다다. 해당 종목은 미국 투자자들의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정책 리스크 뉴스가 나올 경우 단기 급등락이 빈번할 수 있다다. 보도 직후 −4.2% 변동은 뉴스 임팩트가 가격에 즉시 반영된 사례로 볼 수 있다다.
보도의 구조와 신뢰성 프레임
이번 사안은 로이터가 FT를 인용하는 2차 보도 구조로 전파됐다다. FT는 “백악관 메모”를 출처로 제시했지만, 해당 메모의 원문·전문 공개 여부, 구체적 기술 항목, 실무 이행의 증빙 수준 등은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다. 또한 미국 정부의 대응 방향(예: 제재, 수출통제, 조달 제한, 거래금지 등)에 대해서도 확정적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다. 이로 인해 시장은 “사실관계의 확정”보다 “잠재 리스크의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전형적 뉴스 리스크 프라이싱 양상을 보였다다.
알리바바는 전면 부인과 함께 익명 유출의 동기를 문제 삼았다다. 특히 “악의적 PR 작전”, “일탈된 세력의 목소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다. 이는 정책·외교 일정과 기업 레퓨테이션(평판) 리스크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다. 다만, 해당 주장의 사실성은 별도의 독립 검증이 필요하며, 기사에서는 검증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다.
시장과 정책 감시 포인트
1) 정책·규제 신호: 백악관 메모에 근거한 대외 발표 또는 부처 단위 후속 조치(예: 상무부 수출관리 규정 개정, 재무부 제재 리스트 업데이트, 국토안보부·국방부의 조달 제한 지침 등)가 추가로 나오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다. 본 보도 시점에서는 미국의 구체적 대응이 확인되지 않았다다.
2) 기업 공시·감사: 알리바바가 자체 조사, 외부 감사, 법률 자문 등의 절차를 공개적으로 밝히는지, 또는 규제기관의 공식 질의가 발생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다. 이러한 절차는 리스크 통제 및 공시 투명성과 직결된다다.
3) 시장 반응: 초기 급락(−4.2%%) 이후의 거래대금, 공매도 잔고, 파생상품(옵션) 암시 변동성 추이는 리스크 재평가의 유효한 지표다다. 다만, 본 기사에서는 이들 세부 수치가 제공되지 않았다다.
요약 정리
— FT는 백악관 국가안보 메모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중국군의 대미 작전에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다.\n— 어떤 기술·작전인지, 그리고 미국의 대응 계획은 특정되지 않았다다.\n— 보도 직후 미국 내 알리바바 주가는 4.2% 하락했다다.\n— 알리바바는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악의적 PR 작전에 따른 익명 유출이라고 반박했다다.\n— 주미 중국대사관은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