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AR Corporation(이하 FONAR)은 자기공명(MR) 스캐닝을 발명한 기업으로, 최고경영자(CEO)인 티모시 다마디안(Timothy Damadian)이 주도하는 인수 그룹에 의해 인수되어 비상장화(프라이빗화)된다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12월 3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인수자 그룹은 다마디안을 포함한 일부 경영진, 이사회 구성원 및 제3자 투자자로 구성되며, 이 그룹이 이미 보유하지 않은 모든 발행주식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조건에 따르면 일반 보통주(Common stock)와 Class B 보통주 보유주주는 $19.00를 주당 지급받게 된다. Class C 보통주 보유주는 주당 $6.34를, Class A 무의결권 우선주(Non-voting preferred stock) 보유주는 주당 $10.50를 지급받는다.
이번 매수가격은 발표 직전 종가 대비 31.5% 프리미엄, 최초 제안 직전인 2025년 7월 8일의 가격 대비 21.9% 프리미엄, 그리고 2025년 6월 30일로 끝나는 90일 평균 종가 대비 39.7%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인수 거래는 이해상충이 없는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Special Committee)가 독립적 재무 및 법률 고문들과 협의한 후 만장일치로 권고했으며, 인수 그룹 소속 이사들이 기권한 것을 제외한 전체 이사회도 만장일치로 이 계약을 승인했다.
거래 종결은 2026 회계연도 3분기로 예상되며, 전체 의결권 주식의 과반수 및 이해상충이 없는 주주 과반수의 승인과 기타 통상적 조건 충족을 전제로 한다. 거래는 자금조달 조건(재무적 유보조건)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것으로 명시됐다.
재무구조 측면에서 인수 자금은 OceanFirst Bank의 $35,000,000 약정 부채(Committed debt facility)를 포함하며, 여기에 추가로 약 $10,000,000의 후순위(subordinated) 부채와 인수 그룹 및 제3자 대주주로부터의 약 $45,000,000의 자본 출자가 보태진다. 거래 완료 시 FONAR의 주식은 나스닥(Nasdaq)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Delisting)된다.
시장 반응을 보면 FONAR(티커: FONR)은 지난 1년간 주가가 $12.00에서 $17.62 사이에서 거래됐다. 보도에 따르면 전일 종가는 $14.66로 1.45% 상승 마감했으며, 시간외(오버나이트) 거래에서 $18.25로 24.49% 상승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용어 설명
비상장화(프라이빗화, Take-private)는 공개시장에 상장된 회사를 소수의 투자자(또는 경영진 등)가 인수해 주식을 공개시장에서 회수하고 상장폐지하여 회사 지분을 비공개 상태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는 공개주식이 소멸하거나 매수자에게 인수되어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거래소에서 주식을 내리게 된다.
주식 클래스(Class)는 같은 기업 내에서도 의결권, 배당, 우선적 권리 등에 차이가 있는 주식 종류를 의미한다. 본 건에서는 일반 보통주와 Class B가 주당 $19.00로 동일하게 평가되는 반면, Class C와 Class A 무의결권 우선주는 각각 다른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각 주식 클래스의 의결권 및 경제적 권리 차이를 반영한 것이다.
약정 부채(Committed debt facility)는 대출기관이 특정 금액을 거래를 위해 확정적으로 약정한 금융지원으로, 거래 종결을 위한 자금원으로 사용된다. 본 건의 경우 OceanFirst Bank가 $35백만을 약정했다는 점이 기재되어 있다.
거래의 절차적·법적·시장적 의미
이번 거래는 경영진 주도의 인수(MBO, Management Buyout)라는 점에서 이해상충 우려가 상존할 수 있으므로, 독립적인 특별위원회의 만장일치 권고와 독립 고문들의 관여는 중요하다. 이사회 승인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기권했다는 사실은 통상적인 투명성 확보 절차의 일부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자금조달에 재무적 유보조건이 없다고 명시되어 있어, 거래 성사가 외부 금융시장 상황에 직접 좌우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인수금융 구조에 있어 후순위 부채와 자본 출자의 비중이 있기 때문에 거래 완료 후 레버리지 수준과 현금흐름 부담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는, 거래 공시 후 주가가 급등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점은 시장이 제시된 가격을 프리미엄으로 수용했다는 신호다. 인수자 그룹이 성공적으로 주주 설득을 완료하면 공개시장에서의 유동성은 사라지며, 단기적으로는 전환 매수에 참여하지 못한 소액주주들의 이탈 또는 소송 가능성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전문적 분석 및 전망
첫째, 주주가치 관점에서 보면 보상액은 여러 기준(직전 종가, 특정 시점의 가격, 90일 평균가) 대비 유의미한 프리미엄을 제시한다. 이는 공개주주들에게 단기적으로는 유리한 현금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기업 운영의 자율성 측면에서는 상장으로 인한 분기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 전략을 추진할 여지가 커진다. 셋째, 금융 안정성을 위해 인수자 그룹이 투입하는 자본과 은행 약정 대출의 조합은 거래완료 이후 회사의 재무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레버리지 비율이 급등할 경우 연구개발(R&D) 투자나 설비투자 여력이 제약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규제적·절차적 리스크로는 주주 승인 과정에서의 반대 또는 소송 가능성, 그리고 인수자 그룹 내부의 이해상충 문제에 대한 추가적 검토가 있다. 다만 이번 건에서는 특별위원회의 만장일치 권고와 전체 이사회의 승인 등 통상적 방어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거래 성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 문서에 게재된 견해 및 의견은 저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