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SPX)가 -0.10% 하락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DOWI)는 +0.62% 상승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IUXX)는 -0.42% 하락했다. 이에 따라 9월물 E-미니 S&P 선물(ESU25)은 -0.09%, 9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U25)은 -0.42% 내렸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현지 시각) 종료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 약세가 지수 전반을 압박했는데, Nvidia가 -2% 넘게 하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인 중국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중국 주요 기업들에 ‘RTX Pro 6000D’ 칩 주문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주택 지표 부진도 투자 심리를 제약했다. 8월 미국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8.5% 감소한 130만7,000호로 시장 예상치(136만5,000호)를 하회했다. 같은 달 건축허가는 -3.7% 감소한 131만2,000호로 5년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건설 경기에 대한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반면 MBA 주간 모기지 신청은 9월 12일 주 기준으로 +29.7% 급증했다. 구입용 모기지 지수는 +2.9%, 재융자 지수는 +57.7% 뛰었다. 2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6.39%로 전주 대비 0.10%p 내려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보였다.
FOMC 전망※FOMC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가 25bp(0.25%p) 인하돼 4.00~4.25%로 조정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총 70bp 추가 인하가 있을지 ‘점도표(dot plot)’에 주목하고 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한 그래프로, 시장과 정책당국의 기대 차이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자료다.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관세 관련 새 소식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월 18일(목)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3,000건 감소한 24만 건으로 예상된다.
금리·채권 시장에서는 12월 만기 10년물 T-노트(ZNZ5)가 2틱 하락했고, 수익률은 +0.6bp 상승한 4.034%를 기록했다. 주택지표 부진이 채권가를 떠받쳤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선반영돼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유럽채권도 강세를 보였다. 10년물 독일 국채금리는 -1.5bp(2.678%), 10년물 영국 길트금리는 -1.6bp(4.623%) 하락했다.
한편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 한다는 정치적 논란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이 연준 이사직을 겸직하려는 움직임은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를 자극하며 T-노트 가격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아시아 증시도 혼조세였다. Euro Stoxx 50은 +0.11% 상승했지만, 일본 니케이225는 -0.25%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37% 올랐다.
물가 지표 측면에서는,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수정치 기준 전년 대비 +2.0%로, 잠정치 +2.1%에서 하향 조정됐다. 근원 CPI는 +2.3%로 변동 없었다. 영국 8월 CPI는 +3.8%로 7월과 같았고, 근원 CPI는 +3.6%로 0.2%p 둔화됐다. 이에 따라 스와프 시장은 10월 30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2% 수준만 반영하고 있다.
개별 종목 동향
- Nvidia는 CAC 지시 보도로 -2%대 급락하며 다우지수 하락 종목 1위를 기록했다.
-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아마존, 테슬라, 메타가 각각 -1% 이상, 알파벳은 -0.77%, 마이크로소프트는 -0.34% 빠졌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분기 적자와 2026년 매출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6% 이상 하락했다.
- 우버는 CEO 다라 코스로샤히의 2,86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도로 -4%대 급락해 S&P 500 내 낙폭 1위였다.
- 듀오링고는 헝가리 경쟁당국 조사 착수 소식에 -3%대 하락했다.
- 프로그레시브는 BMO캐피털마켓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1% 약세를 보였다.
-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프리오반트와 공동 개발 중인 brepocitinib가 3상 임상에서 1차 지표를 충족해 +12% 급등했다.
- 워크데이는 구겐하임 증권의 ‘매수’(Buy)로 상향 조정 및 목표가 285달러 제시 후 +8% 급등해 S&P 500과 나스닥100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 질로 그룹은 번스타인의 투자의견 상향(시장수익률 → 아웃퍼폼) 및 목표주가 105달러 제시에 +3% 상승했다.
- 월마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목표가 상향(120달러 → 125달러) 영향으로 +2% 올랐다.
- 마스텍은 울프리서치가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하고 목표가 227달러를 제시한 후 +1% 상승했다.
향후 일정 및 실적 발표
9월 17일 장 마감 후 Cracker Barrel Old Country Store와 General Mills가 실적을 발표한다.
(정보제공: 바차트, 나스닥닷컴)
[용어 설명]
• E-미니 선물: CME가 소액 단위로 상장한 주가지수 선물로, 기관·개인 모두 유동성 확보에 활용한다.
• FOMC: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 BP(basis point): 1bp는 0.01%p로, 금리 변동 폭을 세밀하게 표시할 때 사용.
• 10년물 T-노트: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10년 만기 국채.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로 통한다.
• Dot plot: FOMC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점(dot)으로 나타낸 표.
• MBA 지수: 전미주택건설협회가 주간 모기지 신청 동향을 지표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