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x Power, 960만 달러 규모 공모가 2.50달러로 확정되자 주가 34% 폭락

미국 나스닥 상장사 Flux Power Holdings Inc(NASDAQ: FLUX)가 대규모 할인 공모를 단행하면서 주가가 장중 34% 급락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Flux Power는 보통주 384만 주를 주당 2.50달러에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직전 거래 가격 대비 큰 폭의 할인(discount)이 적용된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960만 달러(약 134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언더라이터(증권인수사) 할인·수수료 및 기타 발행 비용이 차감되기 전의 금액이 포함돼 있다.

주목

공모 구조 및 세부 조건

Flux Power는

“Lake Street Capital Markets, LLC에 30일 동안 최대 57만 6,000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옵션(over-allotment option)을 부여했다”

고 밝혔다. 해당 옵션이 전부 행사될 경우, 총 발행 주식 수는 441만 6,000주까지 늘어나며 자금 조달 규모 역시 비례해 확대된다.

주가 급락 배경
발행가 2.50달러는 최근 수 주간 평균가 대비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한 수준으로, 주주들의 지분 희석 가능성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매도 압력이 증폭됐다. 시장에서는 할인 폭이 클수록 신규 자금 유입 효과보다는 단기적 주가 충격이 크다는 점에 주목한다.

주목

거래 일정
회사는 “모든 관례적 종결 조건을 충족한다는 전제 아래, 2025년 11월 3일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딜의 단독 주간사(book-running manager)는 Lake Street Capital Markets가 맡았다.


기업·산업적 맥락

Flux Power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소프트웨어 기반 전동화 시스템을 상업·산업용 설비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의 구체적 사용처를 이번 공시에 명시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동종 기업들은 연구개발(R&D), 생산능력 확장, 운전자본 확보 등에 자금을 투입하는 경향이 있다.

*참고: 960만 달러는 1달러=1,400원 가정 시 약 134억 원에 해당한다.(환율 변동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용어 해설

언더라이터(Underwriter):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을 투자자에게 팔아주는 증권사·투자은행을 의미한다. 발행가는 보통 현 주가보다 할인된 수준으로 책정되며, 언더라이터는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

오버알로트먼트 옵션(Over-allotment Option): 공모 과정에서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많을 경우, 인수사가 추가 물량을 매수해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이다. 국내에서는 ‘그린슈(greenshoe) 옵션’으로도 불린다.


시장 영향 및 관전 포인트

이번 발행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 충격으로 작용했지만, Flux Power가 확보한 현금이 신사업 확대·재무 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조달 규모가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기관 투자자는 해당 딜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과 공급망 다변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추세가 위험 자산 선호도를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 향후 상장 소형주(small-cap) 전반에 대한 할인 발행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투자자 유의
증권 전문가들은 새로 발행된 주식이 시장에 유통되면 유동성이 증가하지만, 발행가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향후 실적 발표, 사측의 구체적 자금 사용 계획 공개 등 후속 이벤트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