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식품가격지수, 7월 두 달 연속 상승···2년 만에 최고치 경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세계 식품가격지수(FAO Food Price Index)가 2025년 7월 130.1포인트를 기록하며 2023년 2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25년 8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FAO는 7월 지수가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후였던 2022년 3월의 사상 최고치보다는 18.8%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2년간 이어진 완만한 하락 추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FAO는 “육류와 식물성 유지류의 가격 급등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면서도 “곡물·유제품·설탕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품목 간 가격 흐름이 상반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FAO 식품가격지수란 무엇인가?

FAO 식품가격지수는 1990년대 초반 이후 세계 5대 식품군(곡물·식물성유·육류·유제품·설탕)의 국제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대표적인 글로벌 식량 인플레이션 지표다. 지수 100은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의미하며, 2025년 7월 130.1포인트는 당시 대비 약 30%가량 비싸졌음을 뜻한다.

품목별 동향

육류 지수는 주요 산지의 사육 두수 감소와 물류 비용 상승으로 전월 대비 3.2% 급등했다. 식물성유 지수팜유·대두유·해바라기유 가격이 모두 올랐고, 특히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의 기후 악화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가격을 밀어 올렸다.

반면 곡물 지수는 북반구 수확기 효과와 일부 흑해 수출 루트 회복으로 2.0% 하락했다. 유제품 역시 뉴질랜드·호주의 공급 증가로 0.5% 떨어졌고, 설탕은 브라질 사탕수수 작황 호조로 1.9% 내렸다.

러·우 전쟁 이후 3년···가격 구조의 변화

2022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곡물 및 유지류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곡물·설탕·유제품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았으나 육류·식물성유가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흑해 물류 리스크, 기후변화 탓에 빈발하는 폭염·가뭄, 그리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 사료용 곡물 수요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향후 전망과 정책적 시사점

FAO는 “기상 이변과 지정학적 위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향후 몇 달 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저소득 식량수입국(LIFDC)에서는 환율 약세와 물류비 상승까지 반영될 경우 식품가격 상승분이 체감 물가를 더욱 자극할 우려가 크다.

국내 식량경제 전문가들은 “식량 공급망 다변화농축산물 비축 확대가 단기적 리스크 관리에 필수”라며,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농업·대체 단백질 등 혁신 기술 투자로 구조적 가격압력을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무적 체크포인트

1) 식품·외식 업계는 육류·식물성유 선물가격을 면밀히 주시해 원가 위험을 헤지할 필요가 있다. 2) 국가 정책 담당자는 취약층 식품 바우처 및 가격 모니터링 강화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 3) 투자자는 농산물 ETF와 선물상품의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발표는 AI 지원 작성 기사로, 인베스팅닷컴 편집자가 사실관계를 점검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