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an plc(런던증시: EXPN.L)이 상반기(1H) 실적에서 이익과 매출 모두 증가를 기록했으며, 향후 전망에서도 2026회계연도(FY26) 매출 성장률을 기존 가이던스 범위의 상단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및 기술 기반의 소비자·기업 신용정보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비용 효율화와 유기적 성장의 조합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1월 12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Experian은 상반기 기준 세전이익이 9억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1,800만 달러에서 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기본 주당순이익(EPS)은 81.7센트로, 전년의 60.2센트 대비 역시 36% 상승했다.
이번 성과는 이익 지표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회사가 발표한 벤치마크(조정) EPS는 85.0센트로, 작년 같은 기간의 76.0센트에서 개선됐다. 벤치마크 EPS는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해 기조적 수익력을 가늠하기 위한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매출은 40억7,000만 달러로 전년 36억3,000만 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기준환율불변(constant currency)과 지속사업(ongoing activities) 기준에서도 총매출은 12% 늘었고, 유기적 매출(organic revenue)은 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수·매각 효과와 환율 변동을 배제한 내재 성장률을 반영한다.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Experian은 첫 중간배당(first interim dividend)으로 주당 21.25미국센트를 선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0% 인상된 수준이다. 배당금은 2026년 2월 6일에 지급되며, 2026년 1월 9일 영업종료 시점의 주주명부 등재 주주에게 지급된다. 배당 기준일을 명확히 고지함으로써 투자자들은 권리 확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전망(Outlook): 회사는 2026회계연도에 대해 기준환율불변 및 지속사업 기준으로 총매출 성장률 11%, 유기적 매출 성장률 8%를 각각 가이던스 범위의 상단에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제시치였던 총매출 9%~11% 성장, 유기적 매출 6%~8% 성장 범위 내에서, 실제 실현 전망을 각각 상단으로 끌어올린 업데이트다. 회사는 또한 마진 개선(margin accretion)을 +30~+50bp주1 범위로 예상했다. 수익성 지표의 추가 개선이 가이던스에 포함됐다는 점은 비용 통제와 고마진 제품·서비스 믹스의 기여 가능성을 시사한다.
핵심 수치 요약
– 세전이익(PBT): $975m (+36% YoY) / 전년 $718m
– 기본 EPS: 81.7센트 (+36% YoY) / 전년 60.2센트
– 벤치마크 EPS: 85.0센트 / 전년 76.0센트
– 매출: $4.07bn (+12% YoY) / 전년 $3.63bn
– 기준환율불변·지속사업 기준 총매출: +12% / 유기적 매출: +8%
– 첫 중간배당: 21.25센트/주 (+10% YoY), 지급일 2026-02-06, 기준일 2026-01-09
– FY26 가이던스: 총매출 +11%, 유기적 매출 +8% (범위 상단, 기준환율불변·지속사업 기준)
– 마진 개선: +30~+50bp주1
용어 설명 및 맥락
기준환율불변(Constant Currency): 보고기간 간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실제 영업 성과를 비교하려는 방식이다. 다국적 기업의 경우 환율 요인이 매출·이익에 크게 작용하므로, 이 지표는 영업활동의 순수한 성장 추세를 보여준다.
지속사업(Ongoing Activities): 일회성 매각·중단 사업을 제외한, 회사가 계속 영위하는 사업부문만을 반영한다. 이를 통해 구조적 변화를 제외한 본업의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유기적 매출(Organic Revenue): 인수·매각 효과를 제외한 내재 성장률을 말한다. 가격정책, 고객 확장, 제품 채택 확대 등 자연 성장에 기반한 기여도를 측정한다.
벤치마크(조정) EPS: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거해 기업의 기조적 수익창출력을 보여주려는 지표다. 회계상 변동성을 줄여 추세 비교에 유용하다.
배당 기준일(Record Date)과 지급일(Payment Date): 기준일 영업종료 시점에 주주명부에 등재된 투자자가 배당금 수령 권리를 갖는다. 이번 건의 경우 2026년 1월 9일이 기준일이며, 지급일은 2026년 2월 6일이다.
bp(basis points)주1: 금리·마진 등 율의 미세한 변동을 표현하는 단위로, 1bp = 0.01%p를 뜻한다. 예컨대 +50bp는 +0.50%p의 개선과 동일하다.
분석과 시사점
Experian의 상반기 성과는 매출 성장 가속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총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12%)를 기록하고, 유기적 매출도 +8% 성장하는 등 내재 성장세가 확인됐다. 특히 기준환율불변과 지속사업 기준에서 동일한 성장률이 제시된 점은, 환율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무관하게 본업의 탄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이던스 측면에서는 FY26 총매출 +11%, 유기적 +8%라는 상단 제시는 내년에도 수요 견조성과 실행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또한 +30~+50bp의 마진 개선 목표는 가격 전략, 제품 믹스 고도화, 운영 효율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을 내비친다. 배당의 두 자릿수 인상(+10%)은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주주환원 의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다만 본 공시는 정량 지표 중심으로 요약돼 있어, 지역·사업부별 세부 흐름, 신용주기와 소비자 대출 동향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 데이터·아이덴티티·사기방지 솔루션의 채택 추이 등은 추후 공시 또는 컨퍼런스콜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회사가 성장률 범위의 상단을 제시하고 마진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영업수요와 비용통제의 균형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참고: 기사 말미에 따르면, “여기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