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y(티커: ETSY)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계획을 전격 발표하면서 29일(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급격히 밀렸다. 회사는 현 CEO인 조시 실버먼(Josh Silverman)이 올해 말 자리에서 물러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29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실버먼의 뒤를 이을 새로운 CEO로는 자회사 디팝(Depop)을 이끌어 온 크루티 파텔 고얄(Kruti Patel Goyal)이 내정됐다. 회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얄 CEO가 내년 1월 1일부터 본사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고 명시했다.
Etsy는 이번 리더십 전환(Leadership Transition)과 관련한 세부 일정을 미국 동부시간 29일 오전에 공표했다. 실버먼 CEO는 2017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왔으며, 재임 기간 동안 팬데믹 특수를 발판 삼아 플랫폼의 활성 셀러 수와 매출액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앞으로도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략적 의사결정에 참여하지만, 일상적 운영은 고얄 신임 CEO에게 이양된다.

크루티 파텔 고얄은 2022년부터 의류 재판매 플랫폼 디팝을 이끌며 MZ세대 이용자층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해 왔다. 디팝은 2021년 약 16억 달러에 Etsy에 인수된 뒤, 유럽·북미 10대 중심의 중고 의류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얄은 인수 이후 통합 과정을 주도하면서 브랜드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본사 경영을 맡아도 마켓플레이스 운영 최적화에 강점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회사 측은 “고얄 신임 CEO가 소비자 친화적 제품 경험과 커뮤니티 구축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으며, 이는 Etsy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분석 및 전망*주: 시장 반응은 기사 발표 당시 상황을 반영한 것
일반적으로 CEO 교체는 단기적으로 투자자에게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특히 Etsy처럼 창작자·소상공인 의존도가 높은 플랫폼은 경영진의 전략 변경이 생태계 전반에 즉각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실버먼이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연속성을 유지하고, 고얄이 내부 승진 형태로 선임됐다는 점은 급격한 전략적 급선회 가능성을 낮출 변수로 꼽힌다.
또한 Depop에서 입증된 세대 맞춤형 커머스 노하우가 본사로 이식될 경우, Etsy의 Z·알파세대 고객 기반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플랫폼 수수료 구조, 판매자 보호 프로그램 등 이해관계 조정 과제가 산적해 있어, 고얄 신임 CEO가 초기 6개월간 어떤 우선순위를 제시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주식 코드(티커) 안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고유한 ‘티커(symbol)’로 거래된다. ETSY는 Etsy를 지칭하는 네 자리 영어 코드로, 투자자는 이를 통해 주식 매수·매도를 실행한다. 기사에서 ‘Etsy(티커: ETSY)’라고 명기하는 이유도 이 같은 관행 때문이다.
용어 해설
Executive Chairman은 기업의 이사회 의장직과 집행 임원을 겸직하며, 전략적 방향성과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총괄한다. 반면 CEO는 일상적인 경영·운영을 책임진다. 실버먼의 직함 변경은 ‘경영 일선’에서 ‘거버넌스’ 중심 역할로 무게추가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는 “This is breaking news. Please refresh for updates.”라는 문구와 함께 배포돼, 시장 참여자들은 후속 세부 정보와 주가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