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R 프로퍼티즈, 3분기 순이익 49% 증가…주당순이익 0.79달러 기록

EPR 프로퍼티즈(EPR)는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3분기 순이익은 6,0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4,061만 달러 대비 49.1% 늘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79달러로 0.53달러에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총수익은 1억8,230만 달러로 1.0% 상승해 전년 동기 1억8,05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으나, 이익 측면에서의 성장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이 주목된다.

주목

GAAP(미국 일반회계기준) 기준 실적 요약: 순이익 6,055만 달러, EPS 0.79달러, 매출 1억8,230만 달러.

EPR 프로퍼티즈는 영화관, 테마파크, 워터파크, 스키리조트 등 체험형(Experiential) 부동산에 투자하는 미국 리츠(REIT·Real Estate Investment Trust)다. 리츠는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탁 구조로, 법적으로 발생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 형태로 주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GAAP은 미국 기업들이 회계를 작성할 때 따라야 하는 표준 규정으로, 투자자와 당국이 기업 간 재무지표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해 준다. 따라서 GAAP 기준 실적은 모든 미국 상장사의 공시에서 가장 기본적인 비교 잣대가 된다.

EPR의 포트폴리오는 총 370여 개의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되며, 전체 임대 수익의 절반 이상이 영화관 운영사에서 발생한다. 팬데믹 이후 극장 산업이 회복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동사의 현금흐름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분기 매출 증가율은 1%에 불과했지만, 비용 통제와 운영 효율 개선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끈다. 특히 평균 임대료 인상분과 이자비용 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마진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주목

다만, 금리 상승소비심리 둔화가 체험형 부동산 수요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극장·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매출 흐름이 동사의 실적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단기적으로 배당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것으로 보면서도, 구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자산 편입과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안정적 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