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OR 그룹(뉴욕증권거래소: EME)이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미국 최대 규모의 전문 시공·빌딩 서비스 기업은 GAAP 기준 매출 43억 달러와 희석 주당순이익(EPS) 6.72달러를 발표하며 월가 컨센서스(각각 41억 1,000만 달러·5.74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고, EPS는 28.0% 급증했다.
회사 측은 실적 발표와 함께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 가이던스를 164억~169억 달러, 비GAAP EPS 가이던스를 24.50~25.7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성장 자신감을 드러냈다. 운영이익률 목표치 역시 9.0%~9.4%로 끌어올렸다.
주요 실적 지표
지표 | 2025년 2분기 | 컨센서스(팩트셋) | 2024년 2분기 | 전년 대비 변화 |
---|---|---|---|---|
EPS(GAAP) | 6.72달러 | 5.74달러 | 5.25달러 | +28.0% |
매출(GAAP) | 43.0억 달러 | 41.1억 달러 | 36.7억 달러 | +17.2% |
운영이익률(GAAP) | 9.6% | 9.1% | 9.1% | +0.5%p |
순이익 | 3억 222만 달러 | 2억 4,760만 달러 | 2억 4,750만 달러 | +22.1% |
잔여 수행 의무(RPO) | 119.1억 달러 | 90.0억 달러 | 89.9억 달러 | +32.4% |
자료: 팩트셋 애널리스트 추정치 및 EMCOR 경영진 가이던스1
사업 개요와 전략적 초점
EMCOR는 기계·전기 설비 공사, 빌딩 서비스, 산업 플랜트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미국 최대의 전문 시공업체 중 하나다. 매출의 97%를 미국 내에서 올려 지역 밀착형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헬스케어·지속가능 에너지 같이 고성장 분야 확장을 통해 경기 변동 위험을 완화하고 있다.
최근 밀러 일렉트릭(Miller Electric) 인수로 전기 시공 역량이 대폭 강화됐으며, 복합시설·고난도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가 증가했다. 회사는 가상 설계·시공(VDC)과 프리패브(사전 제작) 공법을 적극 도입해 비용 절감과 공기(工期) 단축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2분기 사업 부문별 성과
미국 전기 시공·시설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7.5% 급증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기관 시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인수한 밀러 일렉트릭 효과도 컸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률은 11.8%(GAA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계 시공·시설 서비스 부문 매출은 6% 증가했으며, 회사가 저마진 현장 상주 계약 비중을 줄이고 고마진 기계 서비스 비중을 늘린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13.6%로 뛰었다.
반면 산업 서비스 부문은 매출이 13.3% 감소했고, 수익성도 음전(陰轉)해 전체 마진을 끌어내렸다. 경영진은 해당 부문의 구조적 개선을 예고하며 “연내 안정화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비용 구조와 현금흐름
판매·관리·일반(SG&A) 비용은 4억 1,860만 달러로 매출의 9.7%를 차지해 전년 동기(9.6%)보다 소폭 상승했다. 인수 통합 비용과 인센티브 보상 증가가 주요인으로, 경영진은 “연말로 갈수록 비용 비율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4년 12월 31일 13억 3,960만 달러에서 2025년 6월 30일 4억 8,600만 달러로 줄었다. 1분기 중 2억 5,000만 달러를 리볼빙 신용한도에서 차입했으나, 회사는 “강력한 현금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배당(주당 0.25달러)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수주 잔고(RPO)의 의미
잔여 수행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RPO)는 이미 계약했으나 인식되지 않은 매출을 뜻한다. 2분기 말 RPO는 119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4% 늘어났으며, 이는 향후 매출 가시성을 높여주는 긍정적 지표다. 특히 약 20%는 12개월 이후에 인식될 예정이어서 대규모·장기 프로젝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기회와 전문성
데이터센터 시공은 전기 부문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EMCOR는 현재 16개 이상 사이트에서 고·저압 배선, 방재 시스템, 고성능 냉각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며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 RPO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병원·연구소 특유의 복잡한 HVAC, 의료용 가스, 전력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 아울러 지속가능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는 고객사의 탄소 배출 감축 요구와 맞물려 꾸준히 확대 중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
투자자들은 ▲SG&A 비중 정상화 속도 ▲산업 서비스 부문 회복 ▲현금흐름 개선 ▲장기 프로젝트 비중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산업 서비스 부문의 수익성 반등은 총마진 방어를 위한 핵심 변수다.
전문가로서 필자는 데이터센터 및 헬스케어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인수 통합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와 장기 프로젝트의 자금 소요가 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운전자본 관리와 부채 레버리지 추이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본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GAAP: 미국 일반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으로, 기업이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따라야 하는 공식 회계 규정이다.
• RPO: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의 약자로, 이미 체결된 계약 중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잔여 금액을 의미한다.
• VDC: Virtual Design & Construction. 3차원 모델링을 통해 설계·시공 전 과정을 가상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공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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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틀리풀은 EMCOR 그룹 주식을 보유·추천하고 있으며, 해당 문구는 원문 기사에 포함된 광고성 멘트다. 투자 결정 시 광고성 정보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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