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olingo, 인공지능 효과로 실적 전망 상향
2025년 8월 7일, C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모바일 언어 학습 플랫폼 Duolingo(뉴욕증권거래소: DUOL) 주가는 30% 이상 치솟았다. 회사가 AI 기반 사용자 증가에 힘입어 연간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했기 때문이다.
Duolingo는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 $9억8,700만~$9억9,600만에서 $10억1,000만~$10억2,000만 달러로 높였다. Bookings¹(선수금 기준 예약 매출) 가이던스도 $11억5,000만~$11억6,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가이던스 세부 내용
• 2분기 매출: $2억5,200만 달러(전년 대비 41% 증가, 월가 예상치 $2억4,100만 달러 상회)
• 2분기 순이익: $4,500만 달러(주당 91센트, 전년 대비 84% 증가)
• 일일 활성 사용자(DAU): 4,800만 명(전년 대비 40% 증가)
3분기 매출은 $2억5,700만~$2억6,100만 달러로 제시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2억5,300만 달러)를 웃돌았다.
1Bookings는 단기간에 인식되지 않고 추후 서비스 제공 시점에 매출로 인식되는 ‘선수금 기반 지표’다.
AI·신규 콘텐츠가 견인한 사용자 성장
Duolingo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디오 통화 기반 회화 연습 기능을 일부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체스·음악 등 비언어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며 학습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영국 런던 소재 음악 게임 스타트업 ‘NextBeat’를 인수하며 플랫폼 다각화 전략에 속도를 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CEO 발언
“이번 분기 매출·예약 실적이 우리의 높은 내부 목표를 초과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익성까지 확대했다.”
— 루이스 본 안(Luis von Ahn),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그는 “우리는 아직 성장 궤도의 초반부에 있다”며, AI 기술과 신규 과목 확장을 통해 장기적인 이용자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에듀테크 업계 파급 효과
전문가들은 Duolingo 사례가 에듀테크(EduTech) 분야에서의 ‘AI 접목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평가한다. 생성형 AI는 학습자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실시간 피드백을 가능케 해,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독 전환율을 높인다.
특히, Duolingo의 ‘유료 구독 전환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DAU 증가 폭(40%)과 유료 기능 고도화가 맞물리며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어 해설
가이던스(Guidance): 경영진이 발표하는 향후 분기·연도 실적 예상치.
Bookings: 고객이 선결제한 금액으로, 서비스 제공 시점까지 이연 수익(Deferred Revenue)으로 잡힌다.
DAU(Daily Active Users): 하루 동안 플랫폼에 접속한 고유 이용자 수.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이용자 1인당 평균 매출.
시장 반응 및 향후 전망
주가 급등은 시장의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 다만, 경쟁 심화·콘텐츠 다각화 비용 등은 향후 마진 압박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AI 투자 효율성과 신규 과목 상업화 속도가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현재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Duolingo의 사례는 AI·게임화(Gamification) 융합으로 프리미엄 구독모델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론
Duolingo는 AI 혁신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급격한 사용자 성장을 달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과감히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실적 달성과 수익성 개선, 그리고 전략적 인수합병(M&A)이 맞물려 주가 랠리를 촉발했다. 향후 플랫폼 고도화·시장 다변화를 통한 ‘에듀테크 선두주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