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제품 유통업체 DNOW(NYSE: DNOW)의 주가가 금요일 거래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 거래일에 약 19%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주로 분기 실적이 매출과 순이익 모두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2026년 2월 20일, 모틀리 풀(Motley Fool) 보도(나스닥닷컴 배포)에 따르면, DNOW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9억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7,1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매출 급증의 상당 부분은 파이프·밸브·피팅 유통업체인 MRC Global의 인수에 기인한 것으로, DNOW는 해당 인수를 2025년 11월에 종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MRC 인수로 인해 규모가 확대되었지만, 통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세부 수치를 보면, GAAP(일반회계기준) 기준 순이익은 2,300만 달러(주당 0.1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2,7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매출 약 9억8,800만 달러와 비(非)GAAP(조정) 기준 주당순이익 0.16달러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DNOW의 결과는 시장 기대를 모두 밑돌았다.
David Cerechinsky DNOW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복잡성들이 단기적인 장애물을 초래했지만, 우리는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사업 포지셔닝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 문제의 본질: 레거시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회사 보도자료와 공시를 통해 제기된 핵심 쟁점은 MRC Global에 남아 있던 레거시 ERP(전사적자원관리,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의 문제다. ERP 시스템은 판매, 재고, 구매, 회계 등 여러 기업 운영 프로세스를 통합·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이 시스템에 오류가 있거나 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주문 처리 지연, 재고 불일치, 수익 인식의 차이 등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 독자를 위해 관련 용어를 설명하면,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기업 재무제표 작성 시 적용되는 표준 회계원칙을 말한다. 반면 비(非)GAAP(조정) 수치는 일회성 비용이나 비현금성 비용 등을 제외해 경영 성과를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회사가 제시하는 조정 수치다. 투자자는 GAAP과 비GAAP 수치의 차이를 이해하고 비교할 필요가 있다.
시장 반응과 의미
주가의 즉각적인 급락은 실적 자체뿐 아니라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수가 본격화된 시점 이후에도 MRC의 소프트웨어 문제와 관련한 우려가 계속 제기된 점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산업용 유통업은 운영 효율성과 공급망 관리가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므로 ERP와 같은 내부 시스템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통합 난항의 파급 효과는 다음과 같은 항목에서 발생할 수 있다. 첫째, 매출 실적의 일시적 왜곡으로 인한 분기별 변동성 확대. 둘째, 운영비용 증가와 마진 압박. 셋째, 고객 및 공급업체와의 거래 지연으로 인한 신뢰도 하락. 이러한 요소들은 투자자들의 단기적 불안 심리를 자극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향후 전망과 투자자 관점
단기적으로는 DNOW의 주가가 ERP 통합 진행 상황과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이는 개선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운영 시스템의 안정화와 통합 완료 여부가 확인되면, 매출 증가 효과가 실질적인 이익 증가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반대로 통합 문제가 장기화되면 비용 부담과 매출 실현 지연이 계속돼 실적 회복이 더딜 수 있다.
투자 전략 차원에서는 아래와 같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회사가 명확한 통합 로드맵과 마일스톤을 제시하는지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둘째, 향후 분기 실적에서 비GAAP 조정 항목과 GAAP 기준 간 차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고객 주문 이행 속도, 재고 정확도, 영업 현금흐름 등 실물 지표의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 이러한 지표들이 개선될 때까지는 단기적 매수보다 관망을 권유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결론
종합하면, DNOW의 이번 매출 증가는 인수에 기인한 규모 효과가 큰 반면,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레거시 ERP 문제가 단기적 실적 및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9억5,900만 달러, GAAP 순이익은 2,300만 달러(주당 0.15달러)로 발표됐고,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매출 약 9억8,800만 달러와 비GAAP 주당순이익 0.16달러를 하회했다. CEO의 발언을 통해 회사는 문제 해결에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으나, 투자자들은 추후 통합 진행 상황과 구체적 개선 지표를 확인하려 할 것이다.
주의할 점: 본 기사에서는 공개된 재무 수치와 회사 발표, 그리고 이번 실적 발표가 주가에 미친 즉각적 영향을 객관적으로 서술했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에 따르며, 특히 통합 이슈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 원문: Eric Volkman, Motley Fool. 발행일: 2026년 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