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캐나다 전역에서 550개가 넘는 치과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덴털코프 홀딩스(DNTL.TO)가 2025회계연도 2분기(4~6월)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5년 8월 8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순이익은 C$0.9 백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 C$11.9 백만 손실에서 극적인 반등을 이룬 것이다.
조정 순이익(Adjusted Net Income)은 C$30.7 백만으로, 전년 동기 C$26.4 백만 대비 16.3% 증가했다. 조정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비현금성 항목 등을 제외해 기업의 실제 수익성을 더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조정 순이익은 국제 회계 기준(IFRS)상 의무 공시는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경상적 이익 흐름을 파악할 때 유용한 참고치로 활용된다.
매출 역시 C$435.2 백만으로 1년 전보다 8.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치과 방문 건수 확대와 서비스 믹스 개선이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전망
덴털코프는 2025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에서 12.0% 증가해 C$412.9 백만에서 C$420.4 백만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는 ‘프리미엄 구강 진료 서비스’ 확대와 신규 네트워크 편입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배경
“환자당 평균 결제 금액 상승과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견고한 수익성이 확보됐다”
는 것이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12개월 동안 운영 효율화 프로그램을 통해 인건비·운영비 등 고정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첨단 디지털 스캐닝·임플란트 수술 등 고부가가치 시술 비중을 확대해 왔다.
덴털코프의 EBITDA(세전·이자전·감가상각 전 이익) 마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순이익 흑자 전환이 확인된 만큼 향후 추가적인 마진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산업적 시사점
북미 치과 시장은 고령화·소득 증가·보험 커버리지 확대 등에 힘입어 연평균 5%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덴털코프는 M&A(인수·합병)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롤업(Roll-up)’ 전략으로 업계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왔는데, 이번 실적 발표는 해당 전략의 유효성을 방증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은 “현금 창출력이 뒷받침될 경우, 추가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다만 금리 상승기에 따른 자본조달 비용 부담이 변수로 지목된다.
용어 해설
Adjusted Net Income은 법적·규제적 분류상 의무 공시는 아니지만, 기업이 재무적 성과를 더욱 투명하게 제시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 감가상각, 주식보상비용,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거해 ‘핵심 영업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BITDA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현금흐름을 가늠할 때 참고된다. 세금·이자·감가상각비가 반영되지 않아, 기업 간 비교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덴털코프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성장 여력, 그리고 캐나다 치과 시장의 구조적 호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본 기사에 포함된 수치 및 전망은 전부 회사가 공개한 공식 자료와 RTT뉴스 제공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추가적인 해석이나 임의 가공은 없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