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2분기 순이익 1% 증가…예상 상회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 그룹(DBS Group Holdings Ltd.)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2025년 8월 6일, 로이터(Reuter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DBS의 4~6월 순이익은 28억2,000만 싱가포르달러(S$)(미화 2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7억9,000만 싱가포르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3명이 제시한 평균 전망치 27억7,000만 싱가포르달러를 넘어섰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실적 세부 내용과 배경

DBS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산 규모를 보유한 은행으로, 올해 2분기에도 총수익(total income)의 증가가 순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다만, 비용 구조나 대손충당금 규모 등 구체적인 내역은 이번 기사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분기 실적은 금리 상승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순이자마진(NIM)과 안정적인 대출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금융권에서 나온다.

순이익(Net Profit)은 기업이 모든 비용과 세금을 차감한 뒤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의미한다. 한국 투자자에게 친숙한 당기순이익과 같은 개념이다. 해외 언론 기사에서 “net income” 또는 “net profit”으로 표기된다.

이번 기사에서 언급된 LSEG 데이터는 글로벌 시장 정보업체인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제공하는 재무·시장 데이터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블룸버그∙팩트셋 등과 유사한 리서치·데이터 서비스다.


■ 환율 영향

로이터는 기사 말미에서 1미국 달러당 1.2848싱가포르달러(USD/SGD) 환율을 제시했다. 이는 환산 편의를 위해 당시 시장 환율을 고정해 제공한 것으로, 실제 환율 변동에 따라 달러 환산액은 달라질 수 있다.


■ 시장 반응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NIM(순이자마진) 방어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DBS의 자본비율(CET1)이 견조한 만큼 향후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정책에도 여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싱가포르 통화청(MAS)과의 금융 디지털화 협력, 동남아 지역 핀테크 투자 확대 계획도 향후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 장기화, 글로벌 규제 강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확실 변수가 될 수 있다.


■ 국내 투자자 유의사항

DBS는 한국 증시에 상장돼 있지 않지만, 해외주식 직접투자·ETF·달러 예금 등 다양한 경로로 국내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 특히 한‧싱 금융협력 강화에 따라 신용장(LOC) 거래나 무역금융 서비스 연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시장은 인구 구조·디지털 경제 확대 등 장기 성장성이 높다”면서도 “낯선 회계기준과 환리스크를 고려해 분산투자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용어 풀이

NIM(순이자마진): 은행이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 등 조달 비용을 제외하고 실제로 확보하는 이익률. 금리 상승기에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CET1 자본비율: Common Equity Tier 1 Ratio. 은행의 핵심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며, 금융 위기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규제 강화로 중요성이 부각됐다.

LSEG: London Stock Exchange Group의 약어. 데이터·리서치·거래 플랫폼 등 종합 금융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 결론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로 DBS는 총수익 확대를 토대로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제시했다. 고금리 환경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안정적인 순이자마진이 유지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는 디지털 금융 강화와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이 실적의 핵심 동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