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AY 어드바이저스, TT 일렉트로닉스 인수 제안하지 않기로 확인

DBAY Advisors Limited(이하 DBAY)TT Electronics Plc(이하 TT 일렉트로닉스)에 대해 인수(매수) 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확인했다.

2025년 12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영국의 Panel on Takeovers and Mergers(인수·합병 심사위원회, 이하 패널)가 DBAY에 대해 2025년 12월 15일 오후 5시까지 명확한 매수 의사(확정적 의사)를 공개하거나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기한을 설정한 뒤 나왔다.

DBAY는 성명에서 Cicor가 제시한 TT 일렉트로닉스에 대한 기존 제안 조건을 계속해서 “unattractive“(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며, 이사회 주주총회에 제시된 스킴 오브 어레인지먼트(scheme of arrangement)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목

“DBAY는 Cicor의 기존 제안 조건을 매력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스킴 오브 어레인지먼트에 반대표를 던질 계획이다.”

DBAY는 또한 Takeover Code(인수 규정)에 따라 DBAY 본인과 DBAY와 공동행동하는 자들이 현재 TT 일렉트로닉스에 대한 추가 제안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에 구속된다고 명시했다. 다만 DBAY는 특정 상황에서는 이러한 제한을 벗어날 권리를 보유한다고 덧붙였다. 예외로 언급된 상황은 다음과 같다: Cicor가 제안을 철회할 경우, 제3자가 확정적 매수 의사를 발표할 경우, TT 일렉트로닉스가 Rule 9 포기(waiver) 또는 역합병(reverse takeover)을 발표할 경우, 또는 패널이 판단하는 중대한 사정의 변화(material change of circumstances)가 발생할 경우이다.

DBAY의 재무 자문사로는 Investec Bank plc가 지정되어 있다. 투자 및 규제 절차와 관련된 대리 자문 업무를 Investec가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시됐다.


용어 설명

Panel on Takeovers and Mergers(패널) : 영국에서 공개 매수와 합병 절차를 감독하고, Takeover Code 준수 여부를 집행하는 독립 기관이다. 패널은 거래 절차의 공정성 확보와 소액 주주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행동하며, 일정 기한 설정이나 거래 제한 조치 등을 부과할 권한을 갖고 있다.

주목

스킴 오브 어레인지먼트(scheme of arrangement) : 법원 주도의 제도적 합병 절차로, 회사와 채권자 또는 주주 간에 합의를 통해 구조조정이나 합병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주주총회와 법원의 승인을 필요로 하며, 소수 주주도 강제 구속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Rule 9(포기·waiver) : 영국의 Takeover Code에서 일정 지분 이상을 취득하면 의무적으로 공개매수(기업인수)를 해야 하는 규정을 의미한다. Rule 9의 포기란 해당 의무 적용을 면제받는 절차를 말한다.


사태의 의미와 시장 영향 분석

이번 DBAY의 철회(또는 비진행 결정)는 단기적으로 TT 일렉트로닉스의 거래 동태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황에서 Cicor의 제안이 단독으로 남게 되며, DBAY의 불참 선언은 경쟁 입찰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경쟁 입찰의 부재는 Cicor 측의 협상력을 상대적으로 강화시키지만, DBAY가 제시한 바와 같이 제안 조건이 소수 주주 또는 대다수 주주에겐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스킴(법원 승인형 합병안)이 통과되지 못할 위험도 존재한다.

규제적 측면에서는 패널의 기한 부여와 그에 대한 DBAY의 공식 대응은 영국 인수·합병 규제체계가 적시에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한 결정을 강제함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들이 관찰될 수 있다. 첫째, Cicor가 제안을 철회하거나 조건을 개정할 경우 DBAY가 재검토할 여지가 생긴다. 둘째, 제3자가 명확한 입찰 의사를 밝히는 경우 경쟁구도가 재형성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주가와 거래량의 급격한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TT 일렉트로닉스 스스로 Rule 9 포기 또는 역합병과 같은 전략적 발표를 통해 상황을 전환시키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현재 다음과 같은 실무적 고려가 필요하다. 우선, 스킴 통과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주주 구성(대주주 지분율, 기관투자자 동향 등)과 Cicor의 최종 호소력(가격 인상 여부, 구조적 약속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패널의 추가 결정이나 공시(예: 예외 승인, 추가 기한 설정 등)가 나올 경우 단기간 내에 유의미한 가격 재평가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포지션 관리가 필요하다.


실무적 쟁점 및 향후 일정

이번 발표에서 핵심 쟁점은 DBAY가 보유한 전략적 선택권과 Takeover Code에 따른 제약의 범위다. DBAY가 명시한 예외 사유들은 모두 규정상 허용되는 경우에 한해 제한이 해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상황 변화(특히 Cicor의 행동이나 제3자 개입)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패널의 판단에 따라 ‘중대한 사정의 변화’로 인정되는 기준은 사례별로 다르므로, 패널의 추가 해석과 판례가 향후 비슷한 사안의 전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자문을 맡은 Investec Bank plc의 역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문사는 향후 DBAY가 잠재적 입찰 재개 또는 제3자와의 협력 등 다양한 전략을 검토할 경우 관련 재무·전략적 옵션을 체계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약

요약하면, DBAY Advisors Limited는 2025년 12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을 통해 TT 일렉트로닉스에 대한 매수 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확인했으며, 이는 패널이 정한 같은 날 오후 5시의 기한 설정에 따른 공식 대응이다. DBAY는 Cicor의 제안 조건을 “unattractive”라고 평가하며 스킴 오브 어레인지먼트에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Takeover Code에 따른 제약으로 DBAY와 그 함께 행동하는 자들은 추가 제안을 할 수 없으나, Cicor의 철회, 제3자의 확정적 입찰, Rule 9 포기나 역합병, 또는 패널이 인정하는 중대한 사정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는 예외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Investec Bank plc가 DBAY의 재무 자문을 맡고 있다.

발행 시각 : 2025-12-15 07:40:19 (원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