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X 소폭 상승, 프레제니우스 메디컬 케어 자사주 매입 발표에 강세

독일 증시가 금요일 오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의 예상치 못한 증가가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시켰으나, 투자자들은 이후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Non-Farm Payrolls)을 앞두고 다소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2026년 11월 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벤치마크 지수인 DAX는 오전 정오 약 15분 전(about a quarter before noon) 기준으로 26.37포인트(또는 0.1%) 상승한 25,152.28 포인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폭스바겐(Volkswagen)은 약 2.5% 급등했고,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아디다스(Adidas)는 각각 2.2%2.1% 상승했다. 프레제니우스 메디컬 케어(Fresenius Medical Care)거의 2% 오르며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회사가 총 10억 유로(€1,000,000,000)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계속하기로 발표했고, 그 중 두 번째 트랜치(tranche)가 2026년 1월 12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주목

이외에도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헨켈(Henkel), 잘란도(Zalando),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 SAP 등은 1.4%~1.8% 범위에서 상승했다. 라인메탈(Rheinmetall)1억 1,850만 유로(€118.5 million) 규모의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

또한 Scout24, BASF, Porsche Automobil Holding, Brenntag, BMW, Siemens Healthineers, Continental, Merck 등 주요 종목들도 상당 폭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와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2.7% 하락했고, 하노버 쥬크(Hannover Re)알리안츠(Allianz)는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바이엘(Bayer), 뮌헨 재보험(Munich RE), 도이체 보르제(Deutsche Boerse), MTU Aero Engines,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RWE 등은 1%~1.7%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측면에서 독일의 공식 통계청인 데스타티스(Destatis)는 11월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목

데스타티스는 2025년 11월(원문: November)에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10월의 2.0% 증가보다는 둔화한 수치이나, 시장이 예상했던 0.6% 감소 전망을 크게 상회한 결과다.

데스타티스는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자동차 산업기계·장비 제조업의 확대를 지목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1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0.8% 성장해 10월의 1.0% 증가에서 소폭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발표된 다른 보고서에서는 수출입 동향이 함께 공개됐다. 수출은 11월에 2.5% 감소해 10월의 0.3% 증가를 뒤집었다. 시장 전망은 보합(0%)이었으나 실제로는 하방 압력이 컸다. 반면 수입은 11월에 0.8% 증가해 10월의 1.5% 감소에서 반등했고,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2% 증가를 상회했다. 결과적으로 무역수지는 130억 유로(€13.1 billion) 흑자를 기록해 10월의 172억 유로(€17.2 billion) 흑자에서 축소됐다.


용어 설명

DAX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주요 종합주가지수로, 독일을 대표하는 40개(과거 30개에서 확대) 상장사의 주가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반영한다. 비농업 고용지표(Non-Farm Payrolls)는 미국의 고용 지표로, 농업 부문을 제외한 비농업 부문의 고용 변동을 보여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사주 매입(Share buyback)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활동으로, 주당순이익(EPS) 개선, 주가 지지, 잉여 현금 활용 수단 등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랜치(tranche)’는 분할되어 실시되는 매입의 한 회차를 의미한다.

시장 영향 분석

이번 산업생산의 월간 반등(0.8%)은 단기적으로는 제조업 관련 종목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며, 이미 발표된 자동차 및 기계업체의 주가 강세가 이를 반영했다. 그러나 수출의 2.5% 감소와 무역흑자의 축소는 외부 수요 약화를 시사하며, 독일 경제의 성장 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을 동시에 높인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내수·생산 회복 기대와 대외수요 약화 리스크가 병존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면, 대형 은행과 보험주의 약세는 금리·수익성 전망과 특정 기업 뉴스(예: 손실·소송·구조조정 우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은 해당 기업(예: 프레제니우스 메디컬 케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향후 기업 실적 발표 시까지 주가 지지 요인으로 남을 전망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와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신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 고용이 강하게 확인될 경우 유럽 증시는 외부 충격(예: 금리상승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반대로 약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될 여지도 있다. 또한 1~2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유럽 지역의 추가 지표(예: 구매관리자지수 PMI, 소비자 신뢰지수 등)가 독일 주식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종합하면, 2026년 1월 9일 현재 독일 증시는 산업생산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으나, 수출 감소와 일부 금융·보험주의 약세 등 대내외 리스크가 공존하는 상태다. 단기적으론 특정 업종(자동차·기계·의료장비 등)에 우호적 환경이 형성되어 있고, 자사주 매입 발표는 해당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