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D-웨이브 양자컴퓨팅(D-Wave Quantum)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M. 마르코비치(John M. Markovich)가 스톡옵션 200,000주를 행사하고 즉시 보통주로 매도해 총 $4,588,000(약 459만 달러)를 실현했다는 내부자거래(SEC Form 4) 신고가 확인됐다.
2025년 12월 15일,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옵션 행사와 즉시 공개시장 매도로 구조화된 파생상품 기반 거래이며, 회사의 최근 주가 급등 이전에 CFO가 8월에 도입한 거래 계획(trading plan)에 따라 실행된 것으로 보고됐다.
“John M. Markovich, Chief Financial Officer of D-Wave Quantum (NYSE:QBTS), exercised 200,000 stock options and immediately sold the resulting common shares for a transaction value of $4,588,000 according to the SEC Form 4 filing.”
거래 요약
SEC 제출서류를 근거로 한 거래 핵심 수치들은 다음과 같다. 매도 주식수는 200,000주, 거래 금액은 $4.59 million로 표기되었고(보고서상 가중평균 행사가격 $22.94 기준), 거래 후 마르코비치의 직접 보유 주식은 937,559주이며 그 가치(직접 보유 기준)는 2025년 11월 20일 종가 $22.94를 기준으로 $21.5 million으로 계산된다.
이번 매도는 마르코비치의 과거 행위 대비 큰 규모의 단일 행정적 처분으로 확인된다. 보고서는 이번 매각이 그의 역사적 중앙값 매도 전용 거래(매각만)인 7,994주를 훨씬 상회한다고 명시한다.
회사 개요 및 시장 맥락
D-웨이브는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하는 기술기업이다. 회사는 Advantage2 양자 어닐링 시스템 등 상용 하드웨어,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툴인 Ocean,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Leap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물류·금융·생명과학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드웨어 판매, 클라우드 접속, 전문가 서비스로 매출을 창출한다.
재무 주요 지표(보고서 기준)는 다음과 같다. 시가총액 $7.83 billion, 매출(최근 12개월, TTM) $30.6 million, 순손실(최근 12개월, TTM) $398.8 million 적자. 1년 성과는 2025년 11월 20일을 기준으로 산출한 값이며, 2025년 12월 15일 기준으로 회사의 1년 총수익률은 373%로 크게 상승한 상태였다. 다만 주가는 2025년 10월 고점 대비 거의 50% 하락한 상태에 있기도 하다.
옵션 행사 배경 및 내부자 보유 상황
회사의 공시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스톡옵션 200,000주 행사와 그 즉시 발생한 보통주의 공개시장 매도로 구성된 파생상품 기반 이벤트다. 회사측은 이 거래가 8월에 채택된 CFO의 거래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비치는 이번 매도 이후에도 직접 보유 주식 937,559주(보고서 기준) 외에 545,315주의 미가속 제한주식단위(RSUs)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용어 설명 : 스톡옵션은 일정 기간 내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옵션 행사(option exercise)는 그 권리를 실제로 사용해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를 뜻하며, 이후 공개시장 매도(open market sale)는 증권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파는 것을 의미한다. Form 4는 내부자 거래를 공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는 문서다.
기술·제품 현황
D-웨이브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되는 것은 Advantage2 양자 어닐링 시스템으로, 회사는 이 시스템이 4,400개 이상의 큐비트(qubits)를 보유한다고 밝히고 있다. 큐비트는 양자 컴퓨팅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기존 비트와 달리 여러 상태를 동시에 취할 수 있어 특정 최적화 문제 및 샘플링 문제에 대해 우월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전문가 관점의 분석)
이번 내부자 매도는 단순히 개인의 자산운용 차원(옵션 행사에 따른 유동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거래가 공개시장 매도로 즉시 이뤄진 점과 거래 규모(20만주)는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마르코비치가 여전히 대량의 직접 보유 주식(약 93만7,559주)과 상당한 미가속 RSU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영진의 기본 신뢰성에 즉각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단기 영향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단기 과민 반응으로 추가 매물이 출회되어 주가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둘째, 거래가 이미 사전 계획된 옵션 행사에 따른 것임이 투자자에게 알려지면 시장의 해석 여지가 줄어들어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셋째, 회사의 밸류에이션(시가총액 $7.83B)과 현재 매출(연간 $30.6M) 및 지속적 순손실(최근 12개월 기준 $398.8M 적자)을 감안하면, 주가의 장기적 방향은 실제로 상용화 성과와 매출 성장, 수익성 개선 여부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D-웨이브가 현금성 자산(순현금) 약 $800 million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과 상용화, 고객 확보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양자컴퓨팅 기술은 아직 초기 상용화 단계에 있고, 경쟁 심화(다른 양자 하드웨어 접근방식, 예: 게이트형 양자컴퓨팅 기업 등)와 실제 기업용 수요의 실현 시점 불확실성은 지속적인 리스크로 남는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고려사항
실무적으로 투자자는 다음 항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첫째, 분기별 매출 성장과 클라우드 구독(Leap) 및 하드웨어 판매의 수익화 추이, 둘째, 고객사 도입 사례와 실사용 기반의 성과(ROI) 보고 여부, 셋째, 기술 로드맵(큐비트 수, 오류율 개선, 소프트웨어·개발자 생태계 확장)과 경쟁사 대비 우위성, 넷째, 자본구조와 현금 소모 속도(현금 소진 예상 시점)다. 이러한 지표들이 개선될 경우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 정당화가 가능해지며, 반대로 개선이 지연되면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용어 및 관련 설명(별도 정리)
스톡옵션(Stock options) :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 계약이다.
제한주식단위(RSUs, Restricted Stock Units) :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주식으로 전환되어 부여되는 보상 형태로, 가속(vesting) 전까지는 실제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는다.
옵션 행사(Option exercise) : 스톡옵션을 행사하여 실제로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다.
Form 4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부자 거래를 공시하기 위해 제출하는 문서로, 임원·이사·주요주주의 매매·옵션 행사 내역이 기록된다.
결론
이번 마르코비치의 옵션 행사 및 즉시 매도는 거래 규모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나, 그 구조가 사전 계획된 옵션 행사에 기반한다는 점과 그가 여전히 상당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 전체의 신뢰성에 즉각적·장기적 타격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D-웨이브의 높은 주가 변동성, 시가총액 대비 작은 매출 규모, 지속적 적자 구조는 투자자들이 기술 상용화와 수익화의 구체적 성과를 계속 요구하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이번 내부자 거래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펀더멘털(매출 성장·현금흐름·기술 우위)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도록 만드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