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피스·복합용 부동산 투자 신탁(REIT) Cousins Properties Inc (티커: CUZ)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연환산 배당수익률이 장중 5%를 넘어섰다. 배당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분기 배당금은 주당 0.32달러이며,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28달러다. 29일(현지시각) 장중 최저가는 25.59달러로 기록돼, 배당액을 현재가로 나눈 단순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돈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배당수익률 5%는 미국 증시에서 흔히 ‘고배당’으로 분류되는 기준선 가운데 하나다. 시장 참여자들은 해당 수준의 수익률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지를 가장 큰 관심사로 삼고 있다.
배당은 주식시장 전체 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대표적인 예로, iShares Russell 3000 ETF(IWV)를 2000년 5월 31일에 주당 78.27달러에 매수했다면, 2012년 5월 31일 종가는 77.79달러로 12년 동안 주가 자체로는 0.6%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ETF가 지급한 누적 배당금 10.77달러를 더하면 총수익률은 13.15%로 전환된다. 배당을 재투자하더라도 연평균 복합수익률은 1.0% 수준에 불과한데, 따라서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 5% 이상 배당은 투자자에게 크게 매력적이다.
CUZ 역시 Russell 3000 지수 구성 종목으로, 이는 미국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00개 기업에 포함됨을 의미한다. 대형지수 편입 효과 덕분에 해외 연기금·펀드도 자연스럽게 보유 비중을 늘리게 된다.
그러나 배당금은 기업 실적의 ‘좋고 나쁨’에 좌우된다. 부동산 임대료 수입, 자산 매각 차익, 운영 비용 등 요인이 변동하기 때문이다. 즉, 분기 0.32달러 배당이 앞으로도 유지되려면 안정적 임대 현금흐름 여력이 필수다.

▲위 차트는 Cousins Properties의 배당 히스토리를 시각화한 것이다. 굵은 푸른 선은 주가, 주황색 막대는 배당 지급액을 나타낸다. 과거 배당 성향이 일정하게 유지돼 왔다면 향후 배당 지속 가능성도 한층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배당수익률(Yield)과 배당성향(Payout Ratio)의 차이에도 주의해야 한다. 전자는 주당 배당금 ÷ 주가로 산출되며 시장 가격 변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뀐다. 후자는 배당금이 순이익 대비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REIT의 경우 회계상 순익보다 운영현금흐름(FFO)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자 관점에서, 5% 이상 고배당주를 매수할 때는 ① 배당지급의 역사적 안정성, ② 부채비율, ③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실률 상승과 임대료 하락 위험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시장 참고 자료로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배당주’, ‘기관·헤지펀드 편입 비중 상위 종목’ 등이 있다. 이들 데이터는 배당 지속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요약하면, Cousins Properties 주가는 25.59달러까지 밀리며 연환산 배당수익률이 5%를 돌파했다. 이는 과거 평균과 비교해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배당 지속 가능성은 임대 자산의 현금창출력과 자본시장 환경에 달려 있다. 투자자는 주가 흐름뿐만 아니라 배당정책, 부동산 매각·취득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