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W Cayman Holdings Ltd.가 나스닥 캐피털 마켓(Nasdaq Capital Market) 상장을 목표로 진행한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5.00달러로 최종 확정했다. 회사 측은 보통주(Class A) 240만 주를 발행해 총 1,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언더라이팅 할인 및 기타 공모 경비 차감 전 금액이다.
2025년 8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TW의 주식은 2025년 8월 6일부터 ‘CTW’(티커: NASDAQ: CTW)라는 종목 코드로 정식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 절차는 관례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한다는 전제하에 2025년 8월 7일 최종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PO에서 킹스우드 캐피털 파트너스(Kingswood Capital Partners)가 인수단 대표를 맡았으며, CTW는 인수단에 45일간 추가 배정(그린슈) 옵션으로 최대 36만 주를 공모가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추가 물량이 전량 소화되는 경우 조달 규모는 보다 확대될 수 있다.
자금 사용 계획
CTW는 이번 공모로 확보한 순수입의 약 85%를 글로벌 시장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외 아시아·북미·유럽 지역에서 HTML5 기반 게임 플랫폼 G123.jp의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관련 지적재산권(IP) 확보 및 마케팅 비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자금은 일반 운전자금과 기업 목적(Corporate Purposes)에 배분한다.
G123.jp 플랫폼과 H5 게임이란?
CTW가 운영하는 G123.jp는 웹브라우저만으로 즐길 수 있는 HTML5(H5) 게임 플랫폼이다. 여기서 ‘H5 게임’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URL 접속만으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차세대 경량 게임을 뜻한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과 기기 저장 공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최근 동남아·남미 등 저가형 스마트폰 사용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플랫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퀸즈 블레이드(Queen’s Blade)’, ‘전생했더니 거미였습니다(So I’m a Spider, So What?)’, ‘고블린 슬레이어(Goblin Slayer)’ 등 인기 IP 기반 게임이 다수 입점해 있다.
CTW는 프로스트&설리번(Frost & Sullivan)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전 세계 애니메이션 IP 기반 H5 게임 플랫폼 중 총 결제액(gross billings) 기준 1위”였다고 밝혔다.
규제·상장 절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5년 7월 30일 CTW의 Form F-1 등록 신고서를 ‘유효(effective)’로 승인했다. Form F-1은 미국 외 기업이 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 등 미국 자본시장에 상장할 때 제출하는 IPO 등록 서류다. CTW의 이번 딜은 확약 인수(firm commitment)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경우 인수단이 전량을 매입한 뒤 투자자에게 배분하므로 공모 성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시장·산업적 의미와 전망
업계에서는 CTW의 상장을 ‘애니메이션 IP × H5 게임’ 모델이 미국 투자자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분수령으로 평가한다. 웹플랫폼 기반 게임은 앱스토어 수수료 부담이 없고, 런칭 및 업데이트 주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높은 마진율과 빠른 현금 회전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반면, 브라우저 호환성·저작권 관리·글로벌 현지화 비용은 중장기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현재 일본 및 대만, 홍콩·마카오 지역은 애니메이션·만화 IP 소비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CTW가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 북미·유럽 시장은 콘솔·PC게임이 강세인 반면 H5 게임 인지도가 낮아, IP 친숙도 향상과 마케팅 메시지의 현지 최적화가 상장 후 과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플랫폼 수익 모델(Free-to-Play + In-Game Purchase)이 서구권의 ‘유료 패키지 선호’ 문화와 충돌할 경우 성장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무·밸류에이션 관전 포인트
CTW가 제시한 공모가는 5달러로, 현재 유사 플랫폼 기업 평균 PSR(주가매출비율) 대비 할인 폭이 크다는 평가가 있다. 다만, 구체적인 매출·손익 수치는 이번 공모 관련 투자설명서에 요약 형태로만 공개돼 있어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일본 IP홀더와의 라이선스 계약 조건·갱신 주기는 향후 기술료(royalty) 부담을 결정짓는 요소이므로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향후 일정 및 체크리스트
• 2025년 8월 6일 — 나스닥 첫 거래 개시
• 2025년 8월 7일 — 공모 종결 예정
• 2025년 8월 ~ 11월 — 인수단 추가 배정 옵션 행사 가능 기간(45일)
• 2025년 11월 초 —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예상
※ 이 기사는 회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향후 발표되는 공식 공시·재무제표에 따라 일부 수치나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투자 판단은 독자 개인의 책임임을 유의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