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N, 부채 감축 위해 시멘트·물류 지분 등 대규모 자산 매각 추진한다

브라질의 대표 철강·광산 기업인 CSN(Companhia Siderúrgica Nacional)이 자본구조 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멘트 사업부 등 주요 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매각 계획을 시작한다고 2026년 1월 15일 밝혔다.

2026년 1월 1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CSN은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순부채를 150억~180억 레알(약 27.8억~33.4억 달러)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8년 내에 핵심 영업이익(코어 이익)을 두 배로 늘리는 더 넓은 전략의 일환이다.

주식시장 즉각 반응: 상파울루 증시에 상장된 CSN의 주가는 발표 직후 한때 4.9%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돼 최종적으로는 5% 내림세를 기록하며 보베스파(Bovespa) 지수에서 큰 폭의 낙폭을 보이는 종목 중 하나가 되었다. 회사 측의 전략 발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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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우선순위: 부채 축소

CSN의 최고경영자(CEO)인 베냐민 스타인브루흐(Benjamin Steinbruch)는 애널리스트 콜에서 “부채를 낮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스타인브루흐 CEO는 “해당 자산들이 나쁜 사업이어서가 아니라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매각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이렇게 투명하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약속한 적이 없다”고 덧붙여 회사의 의지를 강조했다.

회사는 자산 매각 방향으로 시멘트 부문의 지배권 매각과 철도·항만 자산을 보유한 인프라 유닛의 상당 지분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철강 부문에서는 현금 창출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대안과 파트너십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 지표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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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N의 순부채/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 비율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3.14배였다. 회사는 이 비율을 향후 8년 내에 1.0배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시장에 공개된 수치로 보면 감축 목표 규모는 150억~180억 레알에 달하며 이는 달러 기준으로 약 27.8억~33.4억 달러에 해당한다.($1 = 5.3863 레알)

“It’s not because they’re bad businesses or unprofitable. On the contrary. But waiting longer doesn’t make sense,”

— 베냐민 스타인브루흐, CSN CEO

광업부문은 매각 대상 아님

CSN은 철강 제조 외에 에너지·물류·시멘트 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철광석 생산기업 CSN Mineracao도 자회사로 통제하고 있다. 회사는 CSN Mineracao를 “고부가가치 제품과 연계된 매우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통해 계속 확장할 것”이라며 이 광업부문은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다. 참고로 CSN은 2024년 말 일본의 이토추(Itochu Corp)에 CSN Mineracao의 소수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전문가 코멘트와 시장 관측

JPMorgan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전략 변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행이 관건”이라고 경고했다. 매각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CSN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어 신용 비용 감소, 추가 투자 여력 확보, 배당 정책 조정 등 회사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반면 매각 대상이 현금창출력이 높은 자산일 경우 장기적 성장성이나 수익성에 미칠 영향은 신중히 관찰돼야 한다.

용어 설명 — 레버리지와 순부채/EBITDA

금융·기업활동에서 사용되는 레버리지는 기업의 부채 수준을 뜻하며, 통상적으로 순부채/EBITDA로 표시한다. 순부채는 총부채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값이고, EBITDA는 영업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예컨대 순부채/EBITDA가 3배라면 연간 EBITDA의 3배에 해당하는 순부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숫자가 클수록 차입 부담이 크다는 신호다. CSN은 이 비율을 3.14배에서 1.0배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장·경제적 파급효과 전망

첫째, 단기적으로 매각 발표는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시켰다. 투자자들은 자산 매각 대금의 규모와 시점, 매각 대상 자산의 가격 및 거래 조건에 따라 다른 평가를 내릴 것이다. 둘째, 재무레버리지가 낮아지면 CSN은 채권자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고 차입 비용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장기적으로 자본비용 감소와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져 설비투자나 인수합병(M&A) 여력에도 긍정적이다. 셋째, 만약 시멘트 및 인프라 관련 자산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매각될 경우 CSN의 현금 확보는 빠르게 이루어지겠지만, 반대로 핵심 수익원을 매각할 경우 영구적 수익성 축소 우려가 존재한다.

또한 브라질 경제 전반과 철강·광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관찰되어야 한다. 대형 철강사의 자산 재편은 공급구조와 시장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중국산 저가 철강의 유입으로 현지 시장이 압박받아 온 상황에서는 산업 재편의 필요성이 커진다.

향후 일정과 주목 포인트

회사 측은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거래 상대방, 금액 등의 세부사항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자와 규제 당국의 승인, 인수자 선정 과정, 자산의 실사 결과 등이 매각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투자자들은 CSN이 제시한 순부채/EBITDA 1.0배 목표 달성 여부와 그 과정에서의 자산 매각 가격, 매각 후 남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수익성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CSN은 이번 계획을 통해 재무구조 정상화핵심 영업이익 배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제시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매각 진행상황과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자와 채권자, 업계 관계자들은 CSN의 실행 능력과 매각으로 확보될 현금의 활용계획을 중심으로 향후 리스크와 기회를 평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