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자재 업계 글로벌 리더로 꼽히는 CRH(NYSE:CRH)가 야심 찬 중장기 성장 청사진을 공개하자 30일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5% 급등했다.
2025년 9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RH는 이날 뉴욕시에서 열린 투자가의 날(Investor Day) 행사에서 2026~2030년 재무 목표를 발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 7~9%, 2030년까지 조정 EBITDA* 마진 22~24%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시장의 기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행사에서 CRH는 스스로를 ‘북미 최고의 인프라 플레이’로 규정하며, 5년에 걸쳐 연간 100% 이상의 조정 순현금흐름(Adjusted Free Cash Flow) 전환율을 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2025년 가이던스도 재확인했는데, 조정 EBITDA 75억~77억 달러라는 기존 목표를 유지했다.
주요 수치 집중 조명
• 2026~2030 연평균 매출 성장률: 7~9%
• 2030 목표 조정 EBITDA 마진: 22~24%
• 조정 Free Cash Flow 전환율: 100% 이상
• 2025년 가이던스(조정 EBITDA): 75억~77억 달러
• 확보한 재무 여력: 5년간 400억 달러
이와 관련해 짐 민턴(Jim Mintern) CEO는 “
2030년까지 우리의 성장 의지를 한 단계 끌어올려 자본과 주주가치를 복합적으로 증폭시키는 ‘다음 시대의 성장’을 열어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RH가 향후 5년간 약 400억 달러의 자본투자 여력을 확보해 인수·합병(M&A)과 유기적 성장을 병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용어 풀이
•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란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의 영업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 조정 Free Cash Flow 전환율은 EBITDA 등 현금성 수익이 실제 현금흐름으로 전환되는 비율을 의미하며, 100% 이상이면 벌어들인 이익 대부분이 현금으로 유입된다는 뜻이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CRH 주가는 발표 직후 5% 상승했으며, 거래량도 평소 대비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 측의 공격적 성장 전략과 견조한 현금흐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방증한다.
전문가 시각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고금리·경기 침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CRH가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 친환경 건설 수요 증가 등 구조적 추세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22~24%라는 EBITDA 마진 목표는 규모의 경제와 가격 결정력에 대한 확신 없이는 제시하기 어려운 수치로, 최근 원자재 가격 안정과 친환경 설비 도입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거시 환경이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비용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투자자들은 CRH의 확장 전략이 자본효율성과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과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 주시하고 있다.
종합하자면, CRH의 발표는 건설·인프라 섹터 전체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향후 5년간 자본 투입·기업 인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한다. 시장은 탄탄한 현금창출력과 명확한 성장 로드맵을 갖춘 기업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CRH는 그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