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 전문업체 크레딧 액셉턴스(Credit Acceptance Corp, 티커: CACC)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488.37달러)을 상향 돌파하며 기술적 모멘텀을 재차 확인했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한때 주가는 508.52달러까지 치솟았고, 장 마감 무렵에도 5% 내외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506.49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CACC는 52주 최저가 409.22달러 대비 약 24%가량 상승했으며, 52주 최고가 560달러를 향해 재차 박차를 가하는 형국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추가 상승 탄력이 생길지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무엇인가
200일 이동평균선은 과거 200거래일 동안의 종가 평균을 이은 장기 추세 지표다. 통상 주가가 이 선을 상향 돌파하면 “강세(bullish) 전환”으로 해석되며, 하향 이탈 시에는 “약세(bearish)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기관투자자와 알고리즘 트레이딩 모델들이 즐겨 참고하는 핵심 기술적 지표다.
특히 자동차 대출 시장은 경기 민감도가 높아 실적 변동성이 큰 편이다. 이에 따라 CACC 주가는 기본적 펀더멘털뿐 아니라 기술적 신호에 대한 시장 반응이 민감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향후 관전 포인트
① 주가 지지 여부 — 500달러 초반대에서의 지지선 형성 여부가 관건이다.
② 거래량 — 이동평균선 돌파 시 거래량 증가가 동반돼야 신뢰도가 높아진다.
③ 52주 신고가 갱신 — 560달러 돌파 시 중장기 추세가 완전히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다.
“기술적 관점에서 200일선을 넘어섰다는 것은 장기 보유자와 단기 모멘텀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월가의 한 차트 분석가는 평가했다.
한편, 나스닥닷컴은 이날 CACC 외에도 9개 종목이 200일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전했다.
기자 해설 & 전망
자동차 금융업체들은 미 연준의 금리 정책과 소비 경기의 직격탄을 받는 업종이다. 최근 미국 소비자 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은 CACC 주가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연체율 상승 위험과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히 잠재 리스크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골든크로스(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상향 돌파)가 이미 오래전에 발생했으며, 이번 장기선 돌파로 강세 시나리오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다만, 주가·실적 괴리에 대한 경계심도 필요한 시점이다.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둔화된다면 모멘텀이 급격히 식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신호만으로 매수·매도를 결정하기보다는, 펀더멘털·거시지표·규제환경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