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발표 후 연준 금리인하 기대 강화…미 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 증시 개장 시황]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지수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7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3%, 나스닥100지수는 +0.64% 각각 올랐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9월물 E-미니 S&P선물은 +0.63%, 9월물 E-미니 나스닥선물은 +0.58% 상승 중이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16~17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5%로 반영하고 있다(전일 88%).

7월 CPI는 전월 대비 +0.2%로 예상과 일치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헤드라인 수치는 +2.7%로 기대치(2.8%)를 소폭 하회했다. 반면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CPI는 전년 대비 +3.1%로 시장 예상(3.0%)보다 다소 높았다. 이는 올 들어 기록했던 4년 3개월 최저치(헤드라인 2.3%, 코어 2.8%)에서 다시 반등한 수치다.


■ 국채 시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지표 발표 직후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8bp 하락한 3.731%를 기록했으나, 10년물 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발언이 전해지자 +1.0bp 올라 4.295%에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을 상대로 “연준 건물 공사 비용 관련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금리 인하 압박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을 교체해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장 참가자들은 정치권의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인식, 장기금리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 미·중 관세 유예 및 지정학 리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미·중 관세 휴전을 11월 10일까지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종료 예정이던 관세 유예 기한이 뒤로 밀렸다. 앞서 미 정부는 엔비디아(Nvidia)·AMD가 중국에 판매하는 저전력 AI칩 매출의 15%를 관세로 납부하는 조건으로 수출 라이선스를 부여하기로 했으나,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관공서 등에 엔비디아 H20 프로세서 사용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탐색전”이라고 표현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 양보 논의는 불가”라며 조기 종전에 선을 그었다.


■ 추가 관세 조치 전망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반도체 수입 관세를 10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생산 계획을 증명할 경우 예외가 가능하지만,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제품에는 별도 세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또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인도산 제품 관세도 25%→50%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 같은 조치가 적용되면 미국 평균 관세율이 2024년 2.3%에서 15.2%까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예정 일정

• 14일(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예상 22만5천 건), 7월 PPI(생산자물가지수) 발표
• 15일(금) 7월 소매판매(전월 대비 +0.5%), 7월 제조업 생산(전월 대비 보합),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예상 62.0) 등이 대기 중이다.

연방기금선물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95%, 10월 회의에서는 62%로 반영하고 있다.


■ 기업 실적과 종목별 동향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1% 증가해 실적 시즌 전 예상치(+2.8%)를 크게 웃돌았다. 보고를 마친 기업(82%) 중 82%가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

‘매그니피슨트 세븐’ 가운데 메타(Meta)는 +2%대로 선전했으나 테슬라(Tesla)·엔비디아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도체주는 마이크로칩(MCHP), 온세미(ON), NXP(NXPI),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가 +5% 이상 급등하며 나스닥100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골드만삭스와 유나이티드헬스는 +3% 이상 뛰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개별 종목으로는 헤인즈브랜즈(HBI)가 길단 액티브웨어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로 +20% 폭등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SKY)는 구겐하임이 ‘매수’ 의견과 13달러 목표가를 제시하며 +7% 올랐다. 스타벅스(SBUX)는 베어드의 투자의견 상향(중립→아웃퍼폼)으로 +2% 상승했다. 반면 카디널헬스(CAH)는 4분기 영업이익 부진으로 -8% 이상 급락했다.

S&P500 차트

다우존스 차트

■ 용어 설명

CPI(Consumer Price Index)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헤드라인 지수는 전체 품목을, 코어 지수는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품목을 반영해 장기 흐름 파악에 활용된다.

PPI는 생산자물가지수로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가격 변동을 나타내며, 통상 CPI에 선행하는 특성이 있다.

bp(basis point)는 금리 변동 단위를 의미하며, 1bp는 0.01%포인트다.

‘매그니피슨트 세븐’은 알파벳(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7개 대형 기술주를 일컫는 용어다.


※ 본 기사는 원문을 기계 번역·의역한 뒤 주요 수치를 다시 검증해 작성됐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