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ay Inc.(티커: CPAY)가 자사의 저성장 사설 브랜드 주유 카드 포트폴리오(legacy lower-growth private label fuel card portfolio) 가운데 하나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2025년 7월 25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각으로 Corpay는 약 6천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3천5백만 달러 상당의 운전자본(working capital)을 추가로 유동화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lpha Group International plc 인수에 재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lpha Group International은 외환(FX) 및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런던 상장사로, Corpay의 글로벌 B2B 결제 네트워크를 보완할 시너지가 기대된다.
Corpay는 거래가 2025년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포트폴리오가 회사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하다(immaterial)’”고 밝혔다. 즉, 매각이 손익계산서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 발언
“저성장 자산을 정리해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핵심 성장 동력인 국제 결제·외환 서비스 부문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주유 카드란 무엇인가? 기업 또는 개인이 연료(가솔린·디젤 등)를 구매할 때 사용하는 특수 결제 카드로, 통상 특정 정유사나 가맹 주유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설 브랜드(private label) 형태는 신용카드 네트워크가 아닌 자체 가맹망을 이용해 발급사와 가맹점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지만, 이용처가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운전자본(Working Capital)은 기업이 일상적인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단기 유동성을 의미한다. 재고·외상매출·외상매입 등으로 묶여 있던 자금이 이번 매각을 통해 3천5백만 달러가량 해소된다는 점에서, Corpay의 자금 운용 여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 시각*편집자 해설 Corpay는 최근 B2B 결제, 글로벌 송금, 외환 리스크 관리 등 고성장 영역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매각은 비핵심·저성장 자산을 정리해 핵심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Alpha Group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외환·국제 결제 네트워크를 보강할 경우, Corpay의 시너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실제 매각 완료 시점이 2025년 4분기로 남아 있어, 양사의 실적 통합 시기와 협력 구조에 따라 재무적 효과가 언제 반영될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결정이 “불필요한 자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부문에 재투자하는 ‘활성형 자본배분(active capital allocation)’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본 기사에 제시된 전망과 해설은 기자의 전문적 분석이며, 회사·기관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