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그룹이 수 시간에 걸친 글로벌 거래 장애 이후 운영을 단계적으로 복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선 EBS 외환 거래 플랫폼이 런던 시간 기준 오후 12시에 재개됐으며, 이번 중단으로 인해 전 세계 시장 전반에 걸쳐 거래 지연과 혼선이 발생했다.
2025년 11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ME Group Inc. 공지에 의거해 EBS 마켓이 먼저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다만 주식·채권·원자재 관련 다른 시장의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일정 안내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공지는 밝혔다.
“EBS 마켓은 런던 시간 오후 12시부로 거래를 재개했다.”
CME 측 공지에는 기타 파생상품 및 현물 연계 시장의 재개 시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남은 시장부문의 재가동 속도와 범위를 공식 공지를 통해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시스템 장애는 S&P 500, 다우존스 산업평균, 나스닥 100 등 주요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선물·파생상품이 일상적으로 대량 거래되는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월물 교체(롤오버)가 빈번히 이뤄지는 핵심 시간대에 소중한 거래 시간을 잃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롤오버주1는 만기가 다가온 선물·옵션 포지션을 다음 만기 물로 이전하는 절차다. 해당 과정은 유동성, 가격발견, 헤지 지속성 확보에 직결되므로, 정상적인 거래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이번 장애로 인해 일부 참여자들은 가격 스프레드 조정과 포지션 이전 타이밍에서 계획 대비 제약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구체적 손실 규모나 개별 전략에 대한 정보는 현재 공지 범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EBS는 기관투자가와 은행 간의 외환 거래 체결에 널리 활용되는 전자 플랫폼으로, 매수·매도 호가의 투명성과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다. EBS 마켓의 조기 복구는 글로벌 FX 유동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반면,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기타 부문은 여전히 재개 일정이 공지되지 않아, 시장 간 상호 연계성과 차익거래 루트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CyrusOne은 CME 시스템이 위치한 시카고 지역 데이터센터의 운영사로, 이번 장애의 직접 원인을 시설 내 냉각 시스템의 고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가 금융 시장 인프라의 연속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고성능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는 일정 온도 범위 내에서만 최적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냉각 설비의 가동 중단은 과열과 보호 차단을 유발해 서비스가 즉시 중단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장애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통상적으로 체결 지연, 호가 비어짐(스프레드 확대), 헤지 미스매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거래소-데이터센터 결합 구조에서 단일 장애점(SPOF)을 줄이기 위한 설계와 다중화·페일오버 체계의 중요성을 부각한다. 다만, 현재 공개된 정보는 원인(냉각 시스템 고장)과 부분 복구(EBS) 단계에 국한되어 있으며, 추가적인 세부 장애 경과나 완전 복구 ETA는 공지되지 않았다.
시장 영향과 맥락 측면에서 보면, CME 플랫폼은 주요 지수 선물과 국채·금속·에너지 등 원자재 파생상품 거래의 핵심 인프라다. 수백만 건의 계약이 일중 거래되는 구조에서 수 시간의 중단은 가격발견의 연속성과 리스크 전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롤오버 윈도우의 지연은 스프레드 거래나 달력 스프레드 전략을 운용하는 참여자들에게 체결 및 재평가 차이를 낳을 수 있어, 운영 리스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한편, CME Group Inc.의 공지에는 주식·채권·원자재를 포함한 기타 시장의 재개 시간표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부문별 기술 점검과 안전성 검증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식 채널에 고지되는 재개 시각과 거래 규정 특이사항(예: 가격 제한, 호가 정책 등) 업데이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 제공된 정보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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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실 정리
첫째, EBS 외환 거래 플랫폼이 런던 시간 오후 12시에 재개됐다. 둘째, 주식·채권·원자재 등 다른 시장의 재개 일정은 공지되지 않았다. 셋째, 장애는 주요 미국 지수 선물(S&P 500, 다우존스 산업평균, 나스닥 100 등)이 거래되는 글로벌 플랫폼에 영향이 있었다. 넷째, CyrusOne은 시카고 지역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 오작동을 원인으로 밝혔다.
용어 풀이 및 배경 설명
• 롤오버주1: 만기 도래 전후로 현 월물 포지션을 차월물로 이전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유동성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거래소 중단은 체결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 EBS: 은행 간 외환 시장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전자 브로킹 시스템으로, 주요 통화쌍의 호가와 체결을 중개한다. 본 사안에서 EBS의 우선 복구는 FX 유동성 측면의 안정화 신호다.
• 데이터센터 냉각: IT 인프라 운영에서 핵심 설비로, 장애 발생 시 서버 과열 방지를 위해 시스템이 자동 보호 모드로 전환되며, 이때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
주1) 롤오버는 기사 원문에 언급된 ‘포지션을 한 월물에서 다음 월물로 넘기는’ 관행을 설명하기 위한 일반적 정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