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Bleichroeder Acquisition Corp.(나스닥: BACQ) 주가가 장중 2.3%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상승은 방산 기술 기업 머린(Merlin)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이 기업에 대해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가 또 한 번 호평을 내놓은 직후 발생했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시트론은 최근 보고서에서 “BACQ는 언제든지 새로운 홍보(PR) 재료가 나올 수 있는 반면,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어서 여전히 매력적인 위험 대비 보상(risk/reward)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시트론은 이어 “뉴질랜드 규제 당국에서 이루어진 머린의 최근 진전은 단순한 홍보가 아닌 실질적 성과”라며 “이는 인증을 향한 진보를 입증하는 이정표이며, 그렇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트론의 언급은 이번이 두 번째다. 불과 일주일 전, 같은 연구기관은 BACQ를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위험 대비 보상 주식”이라고 칭하며, “주가가 지금의 세 배까지 뛰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머린의 규제 전략에 대해서도 시트론은 주목했다. 머린은 미국 연방항공청(FAA)보다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소한 뉴질랜드 민간항공국과 협력하는 방식을 택해 개발·인증 일정을 단축하고 있다. 이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머린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조기에 입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BACQ는 2025년 8월 방산 기술 기업 머린과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 구조는 Inflection Point Asset Management가 주도하고 있으며, 합병 완료 시 머린은 나스닥에 직상장 효과를 얻는다.
SPAC이란 무엇인가?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기존 사업이 없는 법인이 먼저 상장한 뒤, 이후 신성장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을 돕는 구조다. 투자자는 현금 보유 법인에 먼저 투자해 합병 대상이 공개될 때까지 백지수표(blank check) 형태로 기다리는 셈이다. 합병이 무산되면 투자자는 대부분의 자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어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SPAC 합병은 규제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성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자본 시장에 진입하도록 돕는다”면서도 “합병 발표 이후 사업 실체와 수익성 검증이 필수”라고 설명한다.
투자 리스크·관전 포인트로는 ▲합병 승인 일정 ▲머린 기술의 상업화 속도 ▲뉴질랜드 규제 당국과 FAA 간 인증 상태 연계 여부 ▲시트론과 같은 리서치 기관의 추가 보고서 등이 꼽힌다. 향후 어떤 ‘촉매(catalyst)’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한편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BACQ의 시가총액·유통 주식 수·합병 관련 세부 재무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자는 공시와 기업 결산 자료를 통해 추가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