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plex, 2분기 손실 대폭 축소…매출 30% 급증

Cineplex Inc.(티커: CGX.TO)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손실 규모 축소매출 성장을 동시에 보고했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영화관 체인인 Cineplex는 해당 분기에 -219만8,000캐나다달러(이하 C$)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순손실(EPS)은 -C$0.03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지난해 같은 기간 회사는 -2,143만9,000달러의 손실과 -C$0.33의 EPS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분기 손실이 90% 가까이 줄어들면서 영업 효율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 세부 현황
Cineplex의 2분기 매출은 C$3억6,181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 C$2억7,733만6,000달러 대비 30.5%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극장 관람객 회복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린 영화 관람 수요가 다시 분출되면서 평균 객단가(ATP)와 부가 매출(콘세션, 광고 등)이 모두 상승했다”는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 나온다.


GAAP 기준 실적 이해 돕기1
미국 및 캐나다 상장사들은 일반적으로 통일회계원칙(GAAP: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을 적용해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GAAP 수치는 일회성 비용과 비현금성 항목까지 반영하므로, 투자자들은 손익 구조를 보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EPS란?2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 EPS)은 기업이 창출한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이 지표는 기업 수익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동일 업종 내 기업 간 비교에 폭넓게 활용된다.


전망과 시장 평가
전문가들은 “할리우드 파업3 및 스트리밍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필름 등 이벤트성 대형 콘텐츠가 하반기 흥행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제작 지연으로 개봉 라인업이 축소될 경우 관람객 회복 속도가 둔화될 위험도 상존한다.

비용 측면에서 Cineplex는 인건비 절감과 매점 운영 자동화 도입을 통해 영업레버리지(매출증가에 따른 이익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현지 증권사들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 연말 흑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경쟁 환경
북미 극장 산업은 AMC, Cinemark 등 대형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Cineplex의 현지 점유율은 약 75%로 추산된다. 최근 일부 극장이 4DX·스크린X 등 고부가 포맷을 확대하고, e스포츠·콘서트 중계 같은 비(非)영화 콘텐츠를 도입하며 수익원 다각화에 나섰다.


전문가 시각
필자는 Cineplex의 매출 증가율에 주목한다. 30%대 성장률은 전통 영화관 사업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는 단순 방문객 회복뿐 아니라, VIP 시트 업그레이드·멀티플렉스 내 F&B(식음료) 고급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고금리 환경이 소비자 지출을 다시 압박할 경우, 향후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추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1GAAP: 미·캐나다 등 북미권 상장사의 공통 회계 기준.
2EPS: Earnings Per Share.
3할리우드 파업: 2023년 하반기 배우·작가 노조가 임금·AI 사용 조건 등을 놓고 진행한 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