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jet Motor, 최고운영책임자 선임 후 가상자산 전략 본격화…주가 장전 80% 급등

Chijet Motor Company, Inc.(나스닥 종목코드: CJET)가 최고운영책임자(COO) 선임과 동시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략을 발표하면서 19일 미국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80% 폭등했다.

2025년 9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새 COO로 임명된 제이슨 밀러(Jason Miller)는 20년 넘게 블록체인·디지털 아이덴티티·신기술 분야를 이끌어 온 전문가다. 회사 측은 그에게 디지털 통화 통합 전략을 전담하도록 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을 재무제표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디지털 통화 재무 전략(Digital Currency Treasury Strategy)’이라는 중장기 로드맵의 출발점이다. 회사는 2025년 4분기까지 비트코인·이더리움 초기 매입을 완료하고, 2026년 1분기에는 종합 재무 관리 프레임워크를 가동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밀러 COO 주도 아래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전자지갑 서비스까지 직접 구축해 수익원 다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목

“블록체인 전략과 실행 경험을 두루 갖춘 밀러가 변혁을 가속할 적임자다.” — 멜리사 천(Melissa Chen) Chijet Motor CEO

밀러 COO도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 도입 물결이 이미 시작됐다. 디지털 자산을 과감히 재무 전략에 편입한 기업들은 주주가치로 보상을 받고 있다”며 “Chijet Motor가 기업 비트코인 전략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편입, 왜 주목받나?

전통 기업들이 비트코인디지털 자산을 회사 금고에 담으려는 움직임은 재무적 탄력성을 높이고 자산 배분을 최적화하려는 목적이 크다. 물가상승에 취약한 현금성 자산보다 희소성과 글로벌 유동성을 갖춘 비트코인을 통해 헤지(위험 회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Chijet Motor는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 참여해 자산 운용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DeFi중앙기관 없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으로, 수탁·대출·스테이킹 등 다양한 수익 창출 수단을 제공한다.

전문가 시각

기자 해설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인 Chijet Motor가 사실상 ‘기업형 가상자산 트레저리’로 방향키를 돌린 것은 테슬라·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열어 놓은 ‘코퍼릿(Bitcoin on Balance Sheet) 모범사례’를 따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전기차·배터리 원자재 등 코어 사업고위험 디지털 자산의 연계성을 어떻게 설명할지, 또 변동성에 따른 회계·규제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관건이다.

주목

시장에서는 Chijet Motor의 주주행동주의·M&A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만약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로 주가가 상승 국면을 이어가면, 기관투자가들이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가상자산 전략 확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업체 측은 이번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자본 조달 계획이나 구체적 매수 규모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공시를 통해 매입 단가·수량·보관 방식 등을 명확히 공개해야만 시장 신뢰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용어 풀이

  •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 개인이나 기업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전문 기관이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주는 서비스.
  • 트레저리 매니지먼트 : 기업이 보유한 현금·증권·파생상품 등 유동 자산 운용 전략을 총칭.
  • 탈중앙화 금융(DeFi) :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중앙기관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

Chijet Motor의 이번 전략 선회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는 글로벌 규제 환경, 암호화폐 가격 사이클, 주주 지지에 달려 있다. 업계는 2026년 첫 분기에 공개될 트레저리 운용 성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