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예측시장 내부자거래·에너지시장 조작 단속을 우선 과제로 밝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예측시장(prediction markets)에서의 내부자거래에너지 시장에서의 시장조작을 주요 단속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새 집행국장이 밝혔다.

2026년 3월 3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CFTC의 새 집행국장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는 화요일 공개 발언에서 시장부정행위 단속을 강조했다. 밀러 국장은 이번 달 초 CFTC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표명했다.

밀러 집행국장은 이번 발표에서 핵심 단속 분야를 몇 가지로 압축했다. 여기에는 예측시장 관련 내부자거래 의혹, 스푸핑(spoofing)과 같은 시장남용 행위, 그리고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법규의 고의적 위반(willful violations)이 포함됐다.

보도는 또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중대한 정책 발표 직전에 정확히 시점이 맞춰진 거래들이 확인되면서 익명 트레이더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안겨줬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러한 거래 행위가 관측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리는 내부자거래에 관한 추측을 알고 있다.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

밀러는 CFTC와 주(州) 규제기관들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의 관할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벌여 왔다고 지적했다. 이벤트 계약은 특정 사건의 ‘예’ 또는 ‘아니오’ 결과에 대해 베팅하도록 허용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밀러는 해당 계약들이 게임(gaming)이 아니라 스왑(swaps)이며, 따라서 내부자거래법이 적용된다는 CFTC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밀러의 발언 전문 중 핵심 문구는 다음과 같다.

“문제의 이벤트 계약들은 게임이 아니다. 문제되는 이벤트 계약들은 스왑이다. 내부자거래법이 적용된다.”


집행 방식의 변화

밀러는 또한 규제 당국의 접근 방식에서 이른바 ‘집행에 의한 규제(regulation by enforcement)’ 시대는 끝났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전 민주당 행정부 기간 동안 규제기관들이 규정 해석과 집행을 통해 사실상 규제를 확장했다는 비판을 반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CFTC는 조사에 협조하는 기업과 개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밀러는 밝혔다. 그는 완전하게 협조하고 문제를 시정(remediate)한 경우 벌금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혜택은 이미 비공개 정부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관점에서 협조는 이진적이다: 당신은 참여하든지, 아니면 참여하지 않든지다. 즉 강력하고 완전한 협조를 의미한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이 기사가 다루는 주요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 간단히 설명한다.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s)은 특정 사건의 결과(예: 선거 결과, 정책 발표 여부 등)에 대해 참여자들이 금전적 배팅을 하는 시장으로, 참여자들이 매수·매도하는 가격이 사건 발생 확률의 시가표시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은 그러한 결과에 대해 ‘예/아니오’로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며, CFTC는 이들을 특정 규제 범주인 스왑(swaps)으로 보고 있다. 스푸핑(spoofing)은 허위 주문을 내어 가격을 왜곡한 뒤 주문을 취소해 이익을 추구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다.

또한 내부자거래는 공개되지 않은 중요 정보를 이용해 거래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로, 통상 주식시장뿐 아니라 파생상품·스왑 시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CFTC의 입장은 특정 이벤트 관련 계약에 대해 이러한 내부자거래 규제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법적·시장적 함의

이번 발표는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CFTC가 예측시장과 이벤트 계약을 스왑으로 분류하고 내부자거래법 적용을 강조함으로써 향후 해당 시장의 규제 대상이 명확해졌다. 이는 플랫폼 운영자와 거래 참여자가 준법(compliance) 수준을 높이고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둘째, 단속 강화는 단기적으로는 일부 거래 참여자들의 활동 축소와 거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성 제고를 통해 더 넓은 투자자층의 참여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부자거래 의혹과 같은 불투명한 거래가 억제되면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

셋째, 에너지 시장에서의 시장조작 단속 강화는 해당 시장의 가격 변동성, 특히 급격한 스파이크(spike)나 왜곡적 가격 형성에 대한 억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에너지 관련 파생상품과 현물시장의 리스크 관리 관행에도 영향을 미쳐 장기적인 가격 안정성과 유동성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정책적·실무적 제언

규제 및 시장 참여자 관점에서 실무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규제당국의 명확한 규정 적용과 집행 예고는 플랫폼 운영자에게는 규정 준수 프로그램 강화, 내부거래 모니터링·탐지 시스템 도입을 촉구한다. 거래 참여자들에게는 사전컴플라이언스(예: 거래 전 의사결정 기록 보관, 내부정보 접근 통제)와 거래기록의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기업 채널과 법무팀은 CFTC 조사에 대한 협조 전략을 사전에 수립해야 한다. 밀러가 밝힌 협조 인센티브는 포괄적이고 신속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므로, 사안 발생 시 신속한 자문 및 시정 조치가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데 결정적일 수 있다.


결론

데이비드 밀러 집행국장의 발언은 CFTC가 예측시장과 에너지시장 등 특정 분야에서의 불공정거래와 시장조작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단속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관련 시장 참여자들의 준법 비용과 운영 관행에 즉각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성 제고와 가격 발견 기능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 CFTC와 주 규제기관 간의 관할권 분쟁, 그리고 집행 방식의 변화 등은 향후 규제환경과 시장구조에 중요한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일: 2026-03-31 23: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