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ral Asia Metals, New World Resources 인수전 철수…Kinterra 우위 확보

Central Asia Metals plc(CAML)가 호주 희소금속 개발사 New World Resources(NWR) 인수를 위한 경쟁 입찰에서 전격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NWR 이사회는 CAML에 대한 이전 권고를 철회하고 사모펀드 Kinterra Capital의 최신 제안을 지지하기로 했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AML은 Kinterra가 7월 17일 제시한 주당 0.066~0.067호주달러(A$)의 상향 제안에 대응하는 맞대응(off-market counterproposal)을 제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CAML은 당초 7월 24일까지 동등 또는 그 이상의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했으나, 이사회는 ‘가격 상한선’을 이유로 입찰 포기를 택했다.

■ Kinterra 제안 세부 내역과 NWR 이사회 입장
Kinterra는 앞서 0.063~0.064A$이던 인수가격을 약 5% 상향해 NWR 주주 설득 작업에 나섰다. NWR 이사회는

“CAML이 신규 제안을 철회함에 따라 Kinterra 제안이 주주들에게 가장 매력적”

이라며 공식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 계약 해제에 따른 위약금(Break Fee)
이번 철수로 CAML은 계약 조건에 따라 240만호주달러(미화 약 156만달러)의 위약금을 수령한다. 이는 CAML이 NWR 지분 12%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재무적 완충장치로 작용할 전망이다. CAML의 보유 지분 가치는 현재 약 1,900만달러로 평가된다.

■ 이사회 ‘신중함’ 평가
시장 참여자들은 CAML 이사회가 “무리한 가격 경쟁 대신 주주 가치를 우선했다”고 분석한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CAML은 기존 0.063~0.064A$ 수준이 최대 허용치로, 추가 상향 시 자본 구조를 변경하거나 차입·주주배정 증자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Kinterra는 미집행 자본 약 8억5,000만달러를 보유한 사모펀드로, 추가 지불 여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 재무 전망과 포트폴리오 영향
CAML은 이번 인수 실패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 다만 현 코어 자산인 구리 부문이 2025년 예상 매출의 58%를 차지하며,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16%, 배당수익률 12% 달성이 예상된다는 점은 투자 매력도를 유지한다.

■ 용어 설명1
1Break Fee는 계약 해제 시 한쪽 당사자가 상대방에게 지급하는 위약금이다. Free Cash Flow Yield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잉여현금흐름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투자 대비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낸다. Dividend Yield는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 비율을 뜻한다. Private Equity Fund(사모펀드)는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기업 인수·투자 후 지분가치 상승을 추구하는 투자기구다.

■ 산업적 의미와 전망
전기차·재생에너지 확산으로 구리 수요는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CAML이 비록 이번 거래에서 물러섰지만, 자금 유동성과 구리 중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향후 더 적절한 매물을 물색할 시간적·재무적 여력을 확보했다”

고 평가한다. 시장의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공급 리스크를 감안할 때, 구리 생산 능력 확대는 여전히 핵심 성장 기회로 남아 있다.

■ 기자 시각
본 건은 자본력에서 열세인 중형 광산 기업이 사모펀드와의 경쟁에서 체계적 의사결정을 통해 ‘승자의 저주’를 회피한 사례로 해석된다. 글로벌 광업·금속업계에서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 강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만큼, 차입 확대 위험을 통제하고 주주 가치 보호에 초점을 맞춘 CAML의 선택은 장기적으로 합리적일 수 있다. 다만 M&A 건별로 시너지·리스크 분석이 상이한 만큼, 향후 CAML이 어떤 전략적 파트너십 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