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대두 선물, 월요일 장 초반 4~5센트 약세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소이빈) 선물 가격이 18일(현지시간) 월요일 장 초반 4~5센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기록한 급등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및 관망 심리가 맞물리며 매물이 우세해졌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15일(금) 9월물 대두는 12~14¾센트 올랐고, 주간 기준으로는 54½센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11월물은 55센트 상승해 투자 심리가 강하게 회복됐으나, 주초 들어서는 상승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현물 지표인 cmdtyView 전국 평균 현금 대두 가격은 15일 부셸당 9.77¾달러로 12½센트 상승했다. 현물 대두 가격 차트 한편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금요일 프런트월(month) 기준 1.10달러 하락했으나, 9월물 주간 수익률은 6.80달러 상승으로 마감했다.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100~117포인트 반등했고, 9월물은 주간 기준 47포인트 올랐다.


기상 요인도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주말 사이 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북부 아이오와·네브래스카, 위스콘신, 일리노이 북동부, 인디애나 북서부에 비가 내렸다. 18~19일에는 강수 구역이 위스콘신 남부와 일리노이 북부로 한정될 전망이며, 이후에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예보돼 생육 후반기 수분 스트레스 여부가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수확기 직전 강수 패턴의 변화는 단기 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카고 소재 곡물 중개사 관계자는 전했다.


투자 포지션 변화도 주목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16일 발표한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2일 기준 대두 선물·옵션 순매도 포지션은 전주 대비 30,660계약 감소한 35,270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도세 축소(쇼트 커버링)가 강하게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NOPA(전미오일종자가공업협회)가 15일 공개한 7월 월간 크러시 보고서에서는 1억9,570만 부셸로 사상 최대 대두 분쇄량이 기록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01% 증가이자,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달 대두유 재고는 13억7,800만 파운드로 전월 대비 0.8%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68%나 감소해 공급 타이트 현상이 뚜렷하다.


종목별·월물별 종가 및 현재가(18일 장 초반)

9월물 대두: 15일 종가 10.22¼달러(+14¾센트) → 현재 -4½센트
현물 거래가: 9.77¾달러 (+12½센트)
11월물 대두: 10.42½달러 (+14센트) → 현재 -4¼센트
2026년 1월물: 10.61½달러 (+13¼센트) → 현재 -4센트
신작(New Crop) 현금가: 9.68½달러 (+12¼센트)


공시 및 책임 한계에 따르면,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COT 보고서: CFTC가 매주 공개하는 트레이더별 포지션 통계로, 투기적 시장 참여자의 매수·매도 강도를 추정하는 핵심 지표다.
NOPA: 미국 최대 대두 분쇄업체들이 속한 협회로, 월간 분쇄량·재고 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오일시드(기름종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변수

첫째, 기상 리스크: 8월 후반 미국 중서부의 강수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생육 후반기 착립률 저하로 이어져 수확기(10~11월) 공급 전망을 다시 줄일 수 있다.

둘째, 펀더멘털 개선: NOPA 분쇄량 신기록과 대두유 재고 축소는 가공 마진 강세로 이어져, 가공업체의 적극적 물량 확보 움직임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셋째, 매크로 환경: 달러 인덱스 약세와 원유 가격 강세가 동반될 경우, 바이오디젤 수요 기대가 대두유 가격을 추가 견인해 대두 본원가격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대두 시장은 기상·수요·투기 포지션이라는 세 축이 교차하는 구간에 진입했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위험 관리(헤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