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C3 AI의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26%에 달하는 전 세계 인력 구조조정과 예상보다 큰 분기손실을 발표한 것이 원인이다.
2026년 2월 26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C3 AI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목요일 거래에서 주가가 약 17% 급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거래됐다. 회사는 분기 매출과 주당순손실이 각각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C3 AI(티커: AI)는 2026 회계연도 3분기(해당 분기) 매출을 5,300만 달러로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의 추정치인 7,600만 달러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회사는 주당순손실(EPS)이 0.40달러로 집계됐으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0.29달러 손실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고했다.
회사는 동일 보고에서 CEO인 스티븐 에히키안(Stephen Ehikian)이 주도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규제 제출 서류에 따르면 C3 AI는 전 세계 인력의 26%를 감축할 예정이며, 이는 회사의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되었다. 또한 비(非)직원 비용(non-employee costs)을 약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히키안 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
모든 CEO가 AI를 최우선 전략 과제로 삼고 있으며,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기를 원한다. 그 점이 바로 우리 제품이 제공하는 바이다. 다만 우리 비용 구조가 지나치게 높았고, 기회에 맞게 조직화되지 못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고 말했다.
C3 AI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4,800만~5,2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LSEG의 예상치인 7,800만 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한 4분기 영업손실은 5,600만~6,400만 달러로 전망되며, LSEG의 영업손실 전망치인 4,800만 달러보다 더 큰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 시티즌스(Citizens, 티커: CFG)는 이날 C3 AI에 대한 등급을 시장수익(outperform)에서 시장수행(market 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티즌스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월라벤스(Patrick Walravens)는 메모에서 회사에 대해 “당사는 단기 신규 비즈니스의 어려움과 경쟁 심화로 인해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다(stepping to the sidelines)“고 평가했다.
C3 AI는 2020년 12월에 상장했으며, 상장일 개장가는 주당 100달러였다. 상장 직후 주가는 한때 약 1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기도 했지만, 현재 주가는 약 10달러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다.
참고 및 용어 설명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은 금융시장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하는 회사로, 기관투자가들의 실적 추정치와 비교 기준으로 자주 인용된다. 주당순손실(EPS)은 회사의 순손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실적의 등락을 단일 주식 기준으로 보여준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기업용 인공지능(enterprise AI)’은 대기업의 업무 효율화, 예측 분석, 자동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AI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의미한다.
구조조정의 의미와 향후 영향 분석
이번 26%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현금 유출을 억제하고 손익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고객 지원, 제품개발, 영업 역량 등에서의 약화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매출 가이던스가 LSEG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점을 고려할 때, 기관투자가들의 신뢰 회복까지는 추가적인 성과와 비용 절감의 가시적 증거가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C3 AI가 기술 경쟁력과 고객 적용 사례를 확대해야만 가파른 주가 하락과 낮아진 기업가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면 클라우드·AI 인프라를 보유한 대형 기술기업이나 경쟁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 C3 AI의 고객 획득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캐시 버퍼와 부채 수준, 신규 계약(신규 매출) 체결 여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실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 맥락
회사는 전임 CEO인 토마스 시벨(Thomas Siebel)이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시력 문제로 사임한 이후 2025년 9월에 에히키안이 CEO로 선임되었다. 이번 일련의 발표는 새 경영진이 비용 구조를 조정하고 수익성 회복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시장 관찰 포인트
1) 4분기 매출 가이던스 달성 여부와 신규고객 계약 체결 속도 2)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연간 비용절감 규모의 가시성 3) 경쟁 심화 속에서의 가격 정책 및 제품 차별화 전략 4) 기관 투자자들의 등급 변경·매도 압력 등이다. 이들 요소는 향후 단기 주가 변동성과 중장기 기업가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C3 AI의 이번 분기 실적과 구조조정 발표는 회사의 단기 및 중장기 실적에 중요한 전환점이다. 당분간은 실적 개선의 가시성 확보와 비용 구조 개선의 신뢰성을 증명해야만 투자심리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