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프트웨어 기업 C3.ai(티커: AI)의 주가가 이번 주 목요일까지 19.1% 급락했다. 이는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집계에 따른 수치다. 이번 하락은 회사의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나타났으며, 매출과 조정 실적 모두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한 결과다.
2026년 2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3.ai는 4분기에 매출이 전년 대비 46.1% 감소한 5,330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Non-GAAP) 주당손실은 전년의 ($0.12)에서 ($0.40)로 악화되었다. 양쪽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못 미쳤다. 경영진은 다음 분기(회계 분기 기준)의 매출을 범위 중간값으로 5,000만 달러로 안내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하락이며 컨센서스인 7,770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 취임한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에히키안(Stephen Ehikian)은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인력을 26% 감원해 연간 운영비용을 1억 3,500만 달러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 비용 절감 효과가 전면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을 회계연도 2027의 후반부(회계연도 2027은 2026년 11월에 시작)로 제시했다.
참고로, C3.ai는 2026년 4월 종료 연도에 대해 조정 영업손실 2억 3,400만 달러를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구조조정으로 손실 규모를 절반 이상 줄이는 데 기여할 수는 있으나, 그 자체만으로 즉시 흑자 전환을 이루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이 회사가 제시한 수치에서 드러난다.
“melting ice cube(녹아내리는 얼음덩어리)”라는 표현이 기사에 인용된 바 있듯이, 현 상황은 매우 취약하다. 다만 에히키안 CEO는 취임한 지 약 6개월 내외로, 빠른 반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긍정적 요인(희망의 불씨)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일부 희망이 존재한다. 회사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 6억 2,2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없는 상태다. 이는 경영진이 전략을 재편하고 영업 구조를 손볼 시간을 벌 수 있게 한다. 또한 경영진은 최근 매출 구조에 대해 약 90%가 반복성(구독 유사) 매출로 전환되었다고 언급했다. 반복성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매출의 하방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
세부 비즈니스에서 연방(federal), 국방(defense), 항공우주(aerospace) 부문은 예약(북킹)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 전체 북킹의 55%를 차지했다. 특정 산업군에서의 수요 회복은 전체 실적 개선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시가총액은 11억 8천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회사의 시가총액 중 절반 이상이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된 상태다.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빠른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에 성공할 경우 주가 반등 여지를 제공한다.
용어 설명: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핵심 용어 정리
조정(Non-GAAP) 손실은 회계상 일반적인 기준(GAAP)에서 제외되는 일회성 항목이나 비현금성 비용 등을 빼고 계산한 지표다. 기업은 이를 통해 지속적 영업성과를 파악하려 하나, 기업이 임의로 조정 항목을 설정할 여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북킹(Bookings)은 일정 기간에 고객과 체결된 계약의 총 금액을 의미한다. 매출(Revenue)은 실제로 인식된 금액인 반면, 북킹은 향후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계약 규모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다.
반복성(구독 유사) 매출은 고객이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구독 형태의 매출을 말한다. 반복성 매출 비중이 높을수록 매출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높아진다.
시가총액(Market Cap)은 발행주식수에 주가를 곱한 값으로, 기업의 시장가치를 나타낸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클 경우 순현금(혹은 낮은 기업가치)을 반영해 투자 매력도를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위험 요인과 향후 전망
우선 이번 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핵심 리스크는 매출의 급격한 축소와 상업 고객의 경쟁사 전환이다. 기사에 따르면 상업 부문의 고객들이 경쟁사로 전환한 징후가 있어, 이 추세가 멈추지 않으면 사업 기반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 구조조정은 비용 측면의 개선을 가져오나, 매출 기반 자체가 회복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수익성 확보는 어렵다.
반면, 보유 현금(6억 2,200만 달러)과 무차입 상태는 경영진에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연구개발(R&D) 투자 집중 또는 국방·연방·항공우주 분야와 같은 성과가 가시화된 세그먼트에 자원 재배치하는 전략적 옵션을 쓸 수 있다. 또한 구조조정으로 절감되는 연간 비용(1억 3,500만 달러)은 회사의 현금 소진 속도를 늦추는 긍정적 효과를 제공한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현재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이 현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기업가치 대비 실질 사업가치(엔터프라이즈 밸류)가 낮다는 의미다. 이는 성공적인 사업 재편과 고객 유지·확보에 성공할 경우 주가의 상승 여지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다만 실적 악화의 원인이 기술 경쟁력 약화나 핵심 고객 이탈이라면, 현금만으로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투자자에게 고려해야 할 사항
투자 판단 시 다음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첫째, 경영진의 구조조정이 실제로 계획대로 비용 절감 효과를 내는지 여부와 그 시점(회계연도 2027 후반부). 둘째, 연방·국방·항공우주 부문의 북킹 증가가 지속적으로 매출로 전환되는지의 여부. 셋째, 반복성 매출의 질(장기계약 여부 등)과 상업 고객의 회복 여부다. 넷째, 현금 보유로 인한 재무적 안전판과 그 운용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는 C3.ai를 상위 10종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동일 보고서는 과거 일부 추천 종목의 높은 장기 수익률을 언급했으나, C3.ai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높은 위험이 존재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기사 말미에는 필자 빌리 더버스타인(Billy Duberstein)이 언급한 바와 같이 글 작성자 및 그의 고객은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고, 모틀리 풀은 C3.ai를 추천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공개가 포함되어 있다.
종합적 평가
C3.ai는 이번 분기에서 드러난 매출 급감과 확대된 조정 손실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매우 취약한 모습이다. 다만 무차입과 상당한 현금 보유, 특정 세그먼트의 높은 북킹 성장 등은 반전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구조조정은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매출 기반의 회복과 상업 고객의 이탈 방지에 달려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회사의 분기별 실적 개선 추이, 북킹의 매출 전환 속도, 구조조정의 실제 비용절감 실현 여부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