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ER Banca, 2025년 2분기 실적 호조…순이익·자본비율 동반 개선

BPER Banca가 2025년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성적표를 제시하며 이탈리아 금융권의 회복 흐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25년 8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PER Banca의 세전충당금(pre-provision) 이익은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12% 상회했으며, 이는 순이자이익 증가와 영업비용 절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세부 실적에 따르면,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 잔액이 전 분기 대비 3% 늘어나며 금리 환경 변화를 충분히 상쇄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수료 부문은 시장 추정과 유사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¹시장 관련 수수료는 4%, 방카슈랑스² 수수료는 8% 늘었다. 반면 상업은행 수수료는 1.9% 감소해 부문별 희비가 엇갈렸다.


총영업수익은 컨센서스보다 4% 많았고, 영업비용은 4% 적었다. 인건비는 9%, 인력 규모는 6% 줄어 비용 효율화가 뚜렷했다.

그 결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19% 상회했다. 대손충당금(LLP)이 18% 적은 약 7,000만 유로에 그친 덕분이다. 분기 중 위험비용(Cost of Risk)은 32bp로, 1분기(30bp)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안정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 분기 대비 10bp 하락했고,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54.2%에서 55.6%로 상승했다.

“당사의 핵심 자기자본비율(CET1 Ratio)은 16.2%로 분기 중 40bp 상승했으며, 이는 전적으로 내부에서 창출된 유기적 자본 덕분이다.”

은행 경영진은 자본 확충이 배당금 차감 후에도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9%)도 웃도는 수치다.

2025년 가이던스도 상향됐다. BPER Banca는 올해 단독 기준 매출 전망치를 기존 54억 유로에서 55억 유로로 높였다. 순이자이익은 중간 한 자릿수 감소, 수수료이익은 중간 한 자릿수 증가를 예상했다. 비용 대비 수익 비율(cost-to-income)은 컨센서스보다 1% 낮을 것으로 제시됐고, 위험비용은 40bp 미만으로 제시돼 보수적 기조를 유지했다.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인 Banco Popolare di Sondrio(BIT:BPSO) 역시 순이자이익·수수료가 예상치를 웃돌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 경영진은 “통합 과정에서 실질적인 마찰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원활한 합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용어 해설
¹ 시장 수수료: 자산 운용·증권 중개 등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² 방카슈랑스(Bancassurance): 은행이 보험 상품을 판매해 얻는 수수료 수익.

전문가 시각
애널리스트들은 “이탈리아 은행권이 수익성·자본비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며, BPER Banca의 보수적 충당금 설정과 비용 절감 노력이 장기적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다만 기준금리 하락 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순이자마진이 압박을 받을 수 있어, 수수료 사업 다각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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