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캐스트롤 지분 65% 매각 합의 임박…스톤피크에 기업가치 80억 달러 평가

BP가 자회사인 캐스트롤(Castrol) 윤활유 사업의 지배지분 매각을 통해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섰다. 회사는 투자회사 스톤피크(Stonepeak)와의 거래로 해당 사업부의 기업가치를 $8,000,000,0001으로 평가받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1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BP가 캐스트롤 지분의 65%를 스톤피크에 양도하는 구조로 진행되며 BP는 약 $6,000,000,000의 현금 유입을 받게 된다. 이 보도는 The Wall Street Journal의 관련 보도 직후 나왔다고 전해진다.

BP는 런던 증시(티커 LON:BP)에 상장된 다국적 에너지 기업으로, 이번 매각 소식에 따라 주가는 런던 장 초반에 약 1% 상승했다. BP는 이번 매각을 통해 올해 발표하거나 완료한 자산 매각 규모를 약 $11,000,000,000로 끌어올릴 것으로 회사 측과 언론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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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계열의 일부 보도와 달리, 인베스팅닷컴은 BP가 이번 거래로 대규모 현금 유입을 확보함으로써 부채 축소와 생산 증대를 위한 재무적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캐스트롤과 스톤피크 개요

캐스트롤은 영국에 본사를 둔 브랜드로, 윤활유와 연료를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 판매하며 항공우주(aerospace)부터 광업(minin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톤피크는 약 $80,000,000,000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회사로, 최근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 왔다.

거래 배경과 전략적 의미

이번 매각은 BP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핵심 사업에 재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BP는 과거 재생에너지로의 공격적인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불만을 샀고, 이후 다시 핵심인 석유·가스 사업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회사는 2027년까지 자산 매각으로 총 $20,000,000,000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이며, 이번 거래는 그 목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대형 매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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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는 올해 2월 캐스트롤에 대한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은 그 검토 결과 중 하나로, 회사의 발표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거래 성사는 BP의 자본 재조정 계획에서 핵심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안내)

윤활유(lubricants): 기계나 엔진의 마찰을 줄여 마모를 방지하고 효율을 높이는 제품이다. 자동차·항공·산업용 장비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투자회사(Investment firm): 개인 또는 기관 투자자를 대신해 자산을 운용하거나 기업 지분을 매입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모펀드와 같은 형태의 회사는 기업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지배지분(Controlling interest): 회사 경영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충분한 주식 보유 비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50% 초과 지분을 확보하면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자산 매각(Divestiture): 기업이 일부 사업부나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거나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전략적 행위이다.


시장 및 재무적 영향 분석

이번 매각은 BP의 단기 및 중기 재무지표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약 $6억 달러(정확히는 $6,000,000,000)의 현금 유입은 BP의 단기 유동성 개선과 부채 상환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BP가 연내 또는 2027년까지 계획한 $2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 목표을 달성하려면 추가적인 매각·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이번 거래는 그 목표 달성에 있어 중요한 진척이다.

주가 측면에서 볼 때, 투자자들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개선과 핵심 사업(석유·가스)으로의 전략적 집중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보도 직후 주가가 약 1% 상승한 것은 그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장기적 주가 흐름은 유가 변동성, 글로벌 수요 전망, 규제 환경, BP의 향후 자본배분 계획 등 다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톤피크의 관점에서는 캐스트롤의 글로벌 유통망과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윤활유 및 관련 제품 사업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기회를 갖게 된다. 스톤피크가 이미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온 점을 감안하면, 캐스트롤 인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에너지·산업 연관 비즈니스 강화 차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


산업 영향 및 경쟁 구도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캐스트롤은 강력한 브랜드와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스톤피크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개선할 수 있다면, 주요 경쟁사들(예: 셸, 에스오일 등)과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산업 고객(항공·운송·광업 등)과의 장기 공급 계약, 연구개발(R&D) 투자,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여부가 향후 시장 점유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 및 향후 전망

BP의 캐스트롤 지분 매각 합의는 회사의 구조조정과 재무개선 노력에서 핵심적인 사건이다. 이번 거래로 BP는 단기 현금 확보와 부채 축소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며, 스톤피크는 캐스트롤을 통해 에너지·산업용 윤활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얻는다. 향후 거래의 최종 확정 시점, 규제 승인 절차, 매각 이후의 운영 계획과 인수 후 통합(PMI) 전략이 실제 효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이다.

이 보도에는 Ayushman Ojha가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