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위원, ‘단호한’ 금리 인상의 가능성 언급

후쿠시마 (로이터) – 일본 중앙은행(Bank of Japan, 이하 BOJ)은 미국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단호하게’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매파 위원회의 발언이 나왔다. 이는 BOJ가 증가하는 물가 압력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출판일: 2025년 6월 2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보드 위원 다무라 나오키는 BOJ의 2% 목표를 향한 기초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상호 관세 발표까지 그러한 경향이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가 일본 경제와 물가에 당분간 영향을 미치겠지만, 소비자 물가는 2027년 회계연도까지 2% 선 근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수요일에 말했다. ‘현재 증가 중인 기초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고 첨언하며 기업들이 임금과 가격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 목표 달성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후쿠시마에서 열린 기업 리더들 대상 연설에서 언급했다. ‘물가 안정 목표 달성 가능성이 증가하거나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질 때, 우리는 불확실성이 증대하더라도 단호하게 행동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BOJ는 지난해 10년간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종료하고 올해 1월 단기 금리를 0.5%로 인상했으며, 일본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영구적으로 달성하는 문턱에 도달했다고 보았다.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 준비 태세를 갖추었지만, 미국의 높은 관세 영향으로 성장 전망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고, 차기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결정도 복잡해지게 되었다.

다무라는 일본의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가격 상승이 확산되면서 점차 상승해왔다고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의 실제 주체인 기업과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기대는 이미 2%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상승이 예상보다 클지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