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인상 발언에 일본 하락, 아시아 증시 혼조세

2025년 5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화요일 아시아 대부분의 주식은 미국의 추가 무역 관세에 대한 우려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시장은 특히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월요일이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로 인해 월가가 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크게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대한 무역 관세를 연기함에 따른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S&P 500 선물은 0.9% 상승했다.

이번 주 기술 섹터의 초점은 수요일 발표될 예정인 인공지능 대기업 NVIDIA Corporation의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 일본의 니케이 225는 0.3% 하락했고, 토픽스는 BOJ 총재 우에다가 높은 기조적 인플레이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일본 경제가 개선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고한 후 보합세를 보였다.

우에다 총재는 향후 경제 지수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경우 일본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을 더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BOJ의 연간 목표치인 2%에 30년 만에 가장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지난주 발표된 일본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데이터 이후 나왔다. 민간 소비는 봄철 임금 인상으로 지지받았다. 그러나 일본 경제는 2025년 1분기에 미국 무역 관세가 지역 기업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축소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 수입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철회하지 않았으며, 이는 아시아 주요 기술 대기업에 좋지 않은 신호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코스피는 화요일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0.5% 하락했다. 삼성은 스마트폰에 대한 미국 수입 관세 적용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트럼프의 스마트폰 관세 위협은 주로 애플을 겨냥했다. 이로 인해 미국 애플의 아시아 공급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홍콩과 중국에 상장된 AAC Technologies와 Luxshare Precision Industry의 주가는 각각 약 2% 하락했다. 샤오미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0.7%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0.2% 상승했으며, 중국 본토의 상하이선전 CSI 300과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4%와 0.1% 하락했다. 대만의 TSMC는 1% 하락했으며, 홍하이정밀공업은 0.3% 상승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즈 지수는 변동이 없었고, 호주의 ASX 200은 0.1% 상승했다. BHP 그룹은 브라질 구리 및 금 자산 일부를 넥사 그룹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고서 이후 1.5% 상승했다.

인도의 니프티 50 선물은 소폭 하락하여, 월요일에 25,000선을 돌파한 이후 지수의 짙은 출발을 예상하고 있다.